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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점거농성 거제시 뒷전에서 뭐하나
작성 : 2010년 07월 16일(금) 12:50 가+가-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이하 협의회)의 농성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 2007년 거제시와 합의한 장애인 5대 정책요구에 대한 약속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협의회는 16일 “지난7일 권민호 시장과의 면담에서 ‘예산이 없으면 법을 안 지켜도 된다’ 는 말을 하고 면담을 일방적으로 중단해 면담재개를 기다리며 10일째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청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협의회 회원들의 시장실 점거농성은 지역단체들의 반발에 부딪혀 있다. 아무런 대표성 없는 단체가 거제시 장애인을 대표하는 것 처럼 “남의 일에 배놔라 감놔라” 하지 말고 농성을 풀고 해산하라는 기자회견을 이어가고 있다.

협의회는 “거제시가 대화대신 지역장애인단체들과 협의서를 주고받는 등 이번 사태의 본질을 희석시키고 있다” 며 “협의회가 합의한 정책을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공식사과와 성의있는 대화를 요청한다” 고 밝혔다.

또한 거제시 장애인정책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협의를 요구하는 것은 협의회라며 주체를 분명히해 답변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 아무개가 시정요청한 사안의 답변을, 김 아무개에게 하는 무식한 공무원은 없다. 그런데 거제시는 현재 이같은 방법을 취해놓고는 답변했다” 며 “농성을 풀라고 한다. 우리의 요구에 대한 답변이 있을 때까지 농성을 풀 수 없다” 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장애인 ㅅ모씨(45) 등은 “시장실 앞에서 농성 중인 장애인들의 모습이 부끄럽다. 하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못해 농성의 원인을 제공한 측은 거제시다. 거제시는 먼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일에 대해 장애인단체와 거제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또한 시의 입장을 장애인단체와 거제시민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이들을 들어내던지 쫓아내든지 해야 할 것 아니냐. 적극적인 사태해결은커녕 마치 이번일이 장애인들의 다툼인 것 처럼 뒷짐만 지고 있는 모습은 거제시민을 더욱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라며 사태해결의 빠른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고 흥분했다.

이번 협의회의 시장실 앞 점거농성은 권민호 시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접근방식과 장애인 정책의 기조를 드러내는 대표적 민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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