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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도보순례단 4대강사업 반대 기자회견
작성 : 2010년 08월 10일(화) 11:17 가+가-
정부의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국민참여당 낙동강 도보순례단(경남)이 함안보에서 기자회견문을 냈다.

순례단은 10일 “우리는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잘 사용해서 이웃과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것이 썩고 병든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강은 흘러야 강인 것” 이라며 이병박 정부에 의해 절차와 민의를 무시하고 진행되는 4대강 죽이기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함안보에서는 4대강사업 반대 타워크레인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국민참여당
낙동강 도보 순례단 경남 기자회견문


오늘 우리가 도착한 이곳 함안보는 태백산, 덕유산, 가야산, 그리고 지리산의 물줄기가 모여서 형성된 낙동강 본류가 흐르는 곳입니다. 덕유산과 가야산 물은 황강으로 흘러 이곳으로 흐르고, 지리산 물은 남강을 통해 이곳까지 이르렀습니다. 각지각처 경남도민의 삶을 샘솟게 하고 그들의 슬픔과 즐거움을 지켜보아 온 강물입니다.

때로는 생활하수로 강물이 오염되어도 모래둔치에 자신을 씻어 정화시키고, 맑은 공기를 받아 생명의 기운을 다시 불어 넣었습니다. 물이 맑아야 땅이 맑고, 맑은 땅에서 자란 농산물만이 사람을 청정하게 만듭니다.

자연의 선물인 낙동강은 우리 지역만의 것도 아니고, 우리 시대만의 것도 아닙니다. 경북, 대구를 지나와 경남을 흐르고 부산을 거쳐 바다로 이릅니다. 유구한 오랜 세월동안 흘러왔고 이후에도 이 땅의 역사와 함께 끊임없이 흐를 것입니다.

우리는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잘 사용해서 이웃과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것이 썩고 병든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강은 흘러야 강인 것입니다.

이병박 정부에 의해 절차와 민의를 무시하고 진행되는 4대강 죽이기 사업은 즉시 중단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현재도 수십 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는 두 분이 고공 농성중입니다. 이제껏 불볕더위와 사투를 벌여왔습니다. 이제 태풍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려하는 것들은 생명과 환경과 평화입니다. 생명과 환경과 평화를 담보로 얻으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 정권은 밝혀야 합니다.

야당과 시민사회, 그리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 반대가 아닙니다.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실상은 4대강 죽이기를 자행하고 있는 것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필요이상의 강바닥 준설과 보의 설치를 즉각 중단하고 해체해서 4대강 죽이기 사업이 아님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22조의 혈세를 보전해서 민생고에 신음하고 있는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강은 자연 그대로 흐르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이 이 정권의 운명을 결정할 것입니다.

지금 고공농성중인 최수영, 이환문 두 동지가 지고 있는 짐을 지방정부가 대신 지고 가 줄 것을 경남도에 요청합니다. 지금까지 겨우 버텨오기는 했지만, 다가오는 위험한 상황이 눈 앞에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방치할 수 없습니다.

두 분의 동지가 경남도에 4대강을 맡겨도 잘 지켜낼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도민이 믿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이 안심하고 경남도에 의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0년 8월 10일

국민참여당 경남도당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국민참여당 낙동강 도보순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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