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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는 이미 열대화
작성 : 2010년 08월 12일(목) 21:11 가+가-
거제도와 부산사이에 있는 남형제섬의 수중생태계는 이미 열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김영만 원장)은 지난 8월 3일 해양생태기술연구소(MEI)와 공동으로 부산시 환경관리선 부산503호를 이용, 남형제섬 수중생태계 조사를 벌였다.

외섬, 외도라고도 부르는 남형제섬은, 다대포항에서 약 19㎞ 정도 떨어져 있는 무인도다.

조사결과, 남형제섬 주변 수심 30m 이내의 수직절벽을 따라 밤수지맨드라미, 해송, 총산호류 등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열대성 산호류 10여종의 군락을 발견했다.

어랭놀래기, 자리돔, 뱅에돔 등 다양한 아열대성 어류의 서식도 확인됐다.

특히, 어린개체에서부터 성어까지 엄청난 밀도의 자리돔이 섬 주변에서 쉽게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이미 남형제섬을 자체적인 번식지로 삼아 세대를 이어가고 있는 광경도 목격됐다.

남형제섬의 바닷속 수중 암초 표면에는 수많은 바위굴들이 서식하는 특이한 생태적 특성으로 앞으로 이들 바위굴 집단에 대해 정밀 조사를 할 경우, 굴패각과 패각 사이의 공간에 수많은 중소형 해양 저서생물들이 높은 종 다양성을 유지하며 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수진원은 “이러한 열대 또는 아열대의 생태 특성을 보이는 수중생태계는 부산 연안에서는 유일하게 남형제섬에서만 발견된 현상으로 남형제섬의 해양생태계를 잘 보전하고 관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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