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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남에서 거제까지 뮤지컬 ‘생명의 항해’
작성 : 2010년 08월 20일(금) 17:07 가+가-
흥남에서 거제까지 2010년, 그 기적의 항해가 시작된다.

흥남철수 기적의 배 ‘매러디스 빅토리아’ 호에서 태어난 실제 생존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거제공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 가 오는 9월 10일(금) 부터 12일(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5회 공연한다.

국방부와 육군본부, (사)한국뮤지컬협회, 컴퍼니 안이 제작한 이번 공연은 흥남철수 작전기념사업회 거제지회와 거제신문이 주최한다.

‘생명의 항해’ 에는 주지훈, 이준기, 김다현, 손현정, 문종원, 최윤정 등 현역복무 국방 홍보 지원 대원 및 뮤지컬 전무배우가 출연한다.

흥남에서 거제까지

1950년 12월, 중공군의 2차공세가 시작되자 서부지역의 美 8군은 12월6일 평양을 내어주고 38선으로 철수했다. 흥남일대의 美 10군단은 앞뒤가 포위된 상황이었다.

육로 철수는 불가능한 상황, 국군1군단과 함께 해안 교두보 구축을 시도했으나, 결국 12월8일, 맥아더 사령관은 흥남철수를 지시한다. 1950년 12월 22일 흥남부두, 연합군 장병 105,000명과 약 1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흥남부두를 메우고 있었다.

이들의 바람은 단 하나였다. 바로 자유의 땅 '남한'이다. 피난민이 계속 늘어나자, 미군은 193척의 선박을 동원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때 등장한 배가 '메러디스 빅토리호'다. 7600톤 규모로 제트연료를 싣고 부산으로 갈 계획이었다.

화물선이기 때문에 인원은 59명이 정원이었다.

화물칸에 피난민을 태운다고 해도 불과 천여 명. 미군과 피난민, 그들에겐 악몽과 같은 12월이었다. 12월22일 밤 9시30분에 피난민들이 타기 시작했다. 자정 무렵엔 이미 5000명이 탔다. 더 이상 들어설 곳이 없었다. 그러나 아직 부두엔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주민들이 남겨져 있었다. 라루 선장의 명령이 떨어졌다.

외부갑판을 비롯해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엔 모두 다 태웠다. 다음 날 아침 11시10분, 승선이 종료됐다. 승선한 인원은 1만4000명. 승조원 정원의 230배가 넘었다.

메러디스 빅토리아호에서는 장승포 가축병원 이경필 원장이 태어났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생명의 항해’의 기획방향은 끝나지 않은 전쟁에 있다. 6.25 전쟁이 시작된 지 60년이 지났다.그리고 오늘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고, 휴전 국가 이다.

60년간 전쟁을 멈추었으나, 우리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보이지 않는 전쟁 중인 국가인 것이다. 뮤지컬 <생명의 항해>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줄 전쟁의 참상이다.
전쟁세대와 전후세대의 소통, 해외참전용사와 국내 참전용사에게 보내는 감사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거제에는 전쟁의 흔적을 간직한 많은 유적지와 관광명소들이 있고, 많은 관광객이 거제를 찾고 있다.

또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전쟁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또한 1983년12월20일 포로수용소 잔존유적 문화재 (지방문화재 자료 제99호) 로 지정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전쟁의 기억을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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