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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이종혁-김지영 갈등 최고조...시청률 30% 육박
이종혁 이혼선언, 아내 김지영과의 갈등 최고조에 올라
작성 : 2010년 08월 23일(월) 08:53 가+가-
KBS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 연출 박만영/제작 에이스토리)가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결혼해주세요’ 20회분은 시청률 28.2%(수도권 시청률 기준)를 기록했다. 전날 시청률 24.1%보다 4.1% 상승한 수치다.

또한 드라마는 물론 전체 프로그램 중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를 차지한 경쟁 드라마와의 시청률 격차를 약 5%까지 벌려놓음으로써 확고한 정상의 위상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분의 하이라이트는 태호(이종혁)-정임(김지영) 부부가 암암리에 퍼지고 있는 태호의 스캔들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침방송 프로그램인 ‘여유만만’에 출연한 부분. 태호는 사이좋은 부부로 보이기 위해 “아직도 아내를 보면 설레고 떨린다”며 “우리 이렇게 영원히 사랑하자”는 사랑고백영상편지를 선보인다. 정임은 남편의 가식적인 모습에 끝내 눈물을 펑펑 쏟아내고 태호는 물론 사회자들도 당황케 만든다. 그러나 방송에서는 이 눈물마저도 감동으로 포장된다.

방송을 마치고 나온 태호는 민망함에 슬쩍 “불편했지”라고 떠본다. 정임은 그런 태호를 보며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됐지? 지금까지 당신 같은 사람한테 바쳐온 내 시간과 순정이 모두 불쌍하다”며 참았던 화를 쏟아낸다. 이어 “내가 꾹 참고 살아줄테니 나두 서영이두 당신 명예두 당신 유지하고 싶은거 다 유지하고 살라”며 자리를 뜬다.

태호는 이런 정임을 붙잡으며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것이 뭔데”라고 묻는다. 그러나 정임은 이에 차마 ‘이혼’이라는 말을 꺼내놓지 못한다. 태호는 정임의 이런 깊은 뜻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래 네가 원하는게 이혼이라면, 그래 이혼하자”라고 이혼을 선언한다. 그동안 이혼은 안 된다고 버텨왔던 태호의 태도가 변한 것으로, 위기를 맞은 두 사람의 관계가 드디어 정점을 향한 것.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태호-정임 부부가 드디어 이혼하는 것이냐”며 매회 갈등을 반복하면서도 가족들을 위해 결혼생활을 유지하려 했던 이들 부부의 변화된 모습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또한 카메라 앞에서조차도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정임의 모습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남편의 정신적 외도보다도 더욱 참기 어려운 것이 거짓과 가식이다. 정임이 공적인 자리에서도 그렇게 속에서 끓어오르는 눈물을 쏟아내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것이다.

한편 3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주말 안방극장의 최강자 굳히기에 들어간 ‘결혼해주세요’는 점점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어 돌아오는 주말 30%고지 돌파 여부에 대한 방송가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창남 기자 기사 더보기

choidh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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