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라모스 전 필리핀 대통령 내외 방한
불난 옆집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참전결심
철원전투 참전 대통령 표창, 양국 우호증진 기여
작성 : 2010년 09월 12일(일) 20:05 가+가-
한국전쟁당시 필리핀 육군소위(소대장)로 참전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부대표창을 받는 등 한-필리핀 우호증진과 교류활성화에 기여한 피델 라모스(Fidel Valdez Ramos)전 필리핀 대통령이 ‘6·25전쟁 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의 초청으로 부인 아멜리타 라모스 여사와 함께 13일(월) 방한한다.

필리핀 참전용사 27명과 함께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는 라모스 전대통령은 UN군 참전용사로 국가원수직에 오른 유일한 생존 참전용사다.
방한기간 중에 전직 국가원수의 예우와 의전 등을 받게 되며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기념행사에 참석하고 필리핀 참전기념비 및 UN묘지에서 헌화.참배한다.

이어 남북분단의 현장인 DMZ와 주요 전적지를 방문하게 되며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쟁의 참상과 교훈 그리고 경험담을 생생히 들려 줄 예정이다. 평소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라모스 전대통령은 김해시에 있는 가야왕조의 김수로 왕릉을 한국의 학생들과 함께 참배할 계획이다.

1950년 미육군사관학교(West Point)를 졸업하고 수색소대장으로 한국전에 참전, 1952년 5월 이리지구전투에서 탁월한 작전과 혁혁한 성과를 올린 바 있는 라모스 전 대통령은 이후 계속 군에 복무하며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으며 대장으로 진급하여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라모스 전대통령은 6촌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독재에 항거했으며 코라손 아키노 정권에서 국방장관을 거쳐 1992년부터 1998년까지 필리핀 제12대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경제개혁과 부패척결에 노력했다. 현재 라모스 평화발전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필리핀과 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라모스 전대통령 내외와 재방한 UN군 참전용사를 14일 잠실롯데호텔 환영만찬에 초청해 참전희생과 공헌을 위로.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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