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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로 강남 호화생활 초교동창생'덜미'
작성 : 2010년 10월 04일(월) 19:24 가+가-
서울 남부지역에서 강도강간을 일삼던 초등학교 동창생 일당이 자신들이 훔친 물건이 도난당해 경찰의 수사망에 잡히면서 결국 꼬리를 밟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4일 다세대 주택에서 금품을 훔치고 피해자를 성폭행한 박모씨(38)를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이모씨(38) 등 박씨의 초등학교 동창생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각각 구속,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장물을 사들여 팔아치운 최모씨(50)에 대해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지난 9월19일 오후 6시~9시사이 강서구 화곡동 정모씨(36)의 집으로 들어가 현금, 귀금속 등 780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2009년 9월부터 지난 9월까지 강서, 양천, 관악, 은평, 송파 일대에서 총 148회에 걸쳐 약 4억50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 등 3명은 초등학교 동창생 사이로 주로 서울 강서 지역의 다세대 주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절도, 장물 매도, 운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박씨는 지난 7월9일 양천구 신정동 A씨(30·여)의 집에 들어가 87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A씨를 성폭행한 뒤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체를 촬영하는 등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절도 행각을 벌이면서 피해자 2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 등은 강남구 삼성동 고급오피스텔에서 거주하면서 경마와 도박에 훔친 돈을 탕진했고,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과 계약 동거를 하기도 했다.

이들의 범행이 꼬리를 밟힌 것은 박씨가 사우나에서 잠결에 훔친 수표가 들어있던 지갑을 도난당하면서다.

박씨의 지갑에서 10만원 권 수표를 꺼낸 도둑은 곧바로 박씨의 신분증에서 확인한 이름으로 이서를 해 서울 신촌의 가판대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해 갔다.

경찰은 이서된 수표에 이서된 이름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박씨 일당의 파렴치한 범행 전말을 밝혀냈다.
경찰은 박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박씨의 지갑을 훔친 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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