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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블랙리스트 발언' 김미화 "뒤에서 화살쐈다"
작성 : 2010년 10월 05일(화) 10:52 가+가-
'KBS 블랙리스트'발언으로 고소를 당한 김미화씨(46)가 5일 "이번이 마지막 경찰 조사가 됐으면 한다"며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3번째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에 앞서 "KBS가 나를 고소하고 9시 뉴스에 내보낸 지 오늘로 92일이 됐다"며 "처음 고소하겠다고 했을 때 내가 KBS에 누를 끼치려고 한 것이 아니니 오해하시지 말아달라고 했으나 KBS는 당일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10월4일까지 KBS 임원, 간부, 측근 인사 등이 7가지 경로로 16번에 걸쳐 고소를 취하하는 조건으로 사과를 요구했다"며 "고소를 한 당사자가 약자에게 명분을 찾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 상식으로는 뒤에서 화살을 쏜 사람은 화살을 뽑아 주고 상처를 치료해 준 뒤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 7월6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KBS 측은 다음 날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김씨는 같은 달 19일과 8월12일 두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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