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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마사지업소(?) 가짜스님에게 ‘혼줄’
작성 : 2010년 10월 07일(목) 10:33 가+가-
외국인을 고용한 마사지 업소를 찾아다니며 금품을 뜯어온 가짜스님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7일 스님 행세를 하며 창원과 거제지역의 외국인 고용 마사지업소 업주로부터 돈을 뜯어낸 김모씨(56)를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인 최모씨(3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 김해시내 모 건물에 한국불교정신문화개발원을 차린 후 창원과 거제지역을 돌며 외국인 고용 마사지업소에 찾아가 자신들이 만든 협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14명으로부터 131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 일부 업주들에게 자신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200만원 상당의 식기 살균기를 구입해달라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승복을 입고 다니며 마치 스님인 것처럼 행세해왔으며 김씨는 안마사협회 회장, 최씨 등 2명은 대한안마사협회 불법감시단이라는 신분증을 만들어 갖고 다니며 업주들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업주들에게 "마사지업은 불법의료행위에 해당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단속을 피하고 싶으면 사무실로 찾아오라"고 협박했으며 사무실에 찾아온 업주들에게 '한국불교정신문화개발원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든 것을 막아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김씨는 승적을 가진 적도 없는 가짜 승려일 뿐만 아니라 안마사협회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었다.

또 안마사협회에서는 불법감시단을 운영조차 하지 않으며 외국인 불법체류자 문제에 대해서도 관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자신들의 사무실을 절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종교건물을 임대해 사무실을 꾸렸고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이 경찰과 함께 합동단속을 하는 것처럼 행세했다"며 "이처럼 사람들을 속이고 금품을 갈취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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