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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엠넷 4억명품녀 대본은 “이른바 대본”
작성 : 2010년 10월 08일(금) 20:32 가+가-
김경아씨(23)를 ‘4억 명품녀’로 만든 케이블채널 M넷 ‘텐트 인 더 시티’를 징계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대본’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6일 ‘텐트 인 더 시티’에 대해 ‘경고’ 조치를 한 방통심의위는 8일 “뉴시스가 보도한 M넷 ‘텐트인더시티’ 프로그램 중 김씨 출연분에 대한 ‘대본’은 이미 지난달 16일 M넷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방송심의소위원회 및 전체회의 시 충분히 검토한 자료”라고 알렸다.

“뉴시스에서 보도한 이른바 ‘대본’은 M넷 측에서 김씨와 사전 인터뷰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 김씨 측에 e-메일로 전달한 자료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즉, 이른바 ‘대본’이 대본이기는 한데 김씨와 사전 인터뷰한 내용을 근거로 작성한 것이므로 조작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방통심의위는 “M넷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는 김씨 섭외일지부터 김씨와의 사전인터뷰 자료, 촬영동영상 원본 등”이라고 전했다.

이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텐트 인 더 시티’가 “사치 및 낭비풍조 등 건전한 생활기풍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여과 없이 방송하고, 국민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위하여 신중을 기하지 않은 점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5조(윤리성) 및 제28조(건전한 생활기풍)를 적용, 방송법 제100조에 따른 제재조치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텐트 인 더 시티’를 경고 조치하며 “방송사의 왜곡, 과장, 조작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 방송사 제출자료(원본 동영상·출연자 셀카 동영상·사전 인터뷰 자료·대본·상황일지·연락내용녹취 파일 등)를 종합적으로 확인했지만 방송사의 조작 여부 등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M넷 측은 대본이 “이미 방통심의위에 제출한 자료 중 일부”라며 “미방송을 포함한 원본 테이프, 사전 인터뷰 전체안, 김씨에게 전달한 예상 질문지, 프로그램 전체 구성안 모두 방통심의위에 제출됐고 심의가 완료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미 방통심의위에 기제출한 자료이기에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단지 7개 질문이 김씨와 관련된 것이었으며 나머지는 동대문에서 미션 수행, 퀴즈, 현장 설문조사 등의 코너와 관련된 MC, 성우용으로 마련된 구성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대본에는 ‘텐트 인 더 시티’의 작가가 김씨에게 답변하라고 써준 말들이 그대로 담겨있다. ‘오늘 입고 온 패션 모두 합해 얼마인가?’(진행자), “3억쯤 된다. 밖에 주차해 놓은 차까지 합하면 ○○억?”(김경아), ‘명품에 집착이 있나’(진행자), “갖고 싶은 건 꼭 가져야한다. 필요한 게 있으면 외국에라도 가서 사는 편이다”(김경아) 등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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