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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의혹’ 정무위 국감 도마
작성 : 2010년 10월 19일(화) 15:02 가+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19일 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은 대선 직후인 2008년 1월 31일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에 납품대금 상승분 43억여원을 추가 지급했는데 품의서만으로 지출되는 등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며 "이 돈이 (남상태 사장의) 연임로비를 위함 비자금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임천공업은 (대우조선으로부터) 2008년과 2009년 총 550억원 선수금을 받았는데 이 선수금은 임천공업의 공장 매립부지확보 및 시설투자 금액 795억원 중 대우조선이 550억원을 부담한 것"이라며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한 임천공업의 로비가 있었던 시점에 일어난 선급금 지급이므로 그 용도와 필요성에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검찰이 임천공업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하고 있으나 협력업체와 천신일 회장간의 비리로 축소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등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국정조사를 통한 사실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성남 의원도 "지난 7월 대우조선이 제출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 공시'를 보면 대우조선과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자회사인 디에스온에 집중적으로 물량을 몰아줘 신생업체를 비약적으로 키웠다"며 "이 외에도 부실기업인 신한기계 인수 의혹 등 여러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대우조선은 2008년 9월 100% 지분을 갖고 있던 자회사 디섹의 주식 355만주를 부산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 회원사들이 출자해 만든 코세코에 매각했다"면서 "코세코의 대표이사가 현 ROTC중앙회 회장인 이동형씨인데 대통령의 친구이자 현 ROTC중앙회 명예회장인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의 관계 때문일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당시 대우조선의 디섹 지분매각은 매각가격이 자신들이 재무제표를 통해 평가한 가격보다 한참 낮아 헐값·특혜매각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이러한 자회사 지분 매각은 기업들의 전형적인 비자금 조성 방법으로 만약 산업은행이 대주주로서 제 역할을 하고 관리했다면 이런 의혹이 제기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현재 대우조선 해양은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는 정상기업"이라며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제대로 관리했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통감하지만, (제기된) 의혹만 가지고 회사를 뒤집어 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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