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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60대 부부 자살시도…초등생 피살 연관성 수사
작성 : 2010년 10월 27일(수) 17:37 가+가-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60대 부부의 자살 시도와 초등학생 피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27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9시께 남구 월산동 서모씨(60)의 집 거실에서 서씨와 아내 조모씨(60)가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29)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으나 조씨는 숨지고 서씨는 중태에 빠졌다.

숨진 조씨의 머리에서는 외부 충격에 의한 2~3㎝ 크기의 상처가 발견됐다.
또 거실에서는 조씨와 서씨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농약용기 2병과 유서, 찌그러진 부탄가스통 등이 발견됐다.

서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아내 조씨와 이웃집 박모씨(50)의 불륜 관계를 의심하는 내용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날 새벽 0시2분께 박씨의 집 거실에서 초등학교 5학년 아들(12)이 온몸을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는 것을 박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외출 후 집에 와보니 아들이 피를 많이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박씨의 아들 시신 옆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발견됐으며 컴퓨터는 전원이 켜져 있었다. 서씨와 박씨의 집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10m 가량 떨어져 있다.

경찰은 서씨가 아내와 박씨의 불륜 관계를 의심한 점으로 미뤄 박씨의 아들을 살해한 뒤 아내와 함께 동반 자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박씨는 경찰에서 "숨진 조씨와는 모르는 사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택가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목격자도 없다"며 "박씨의 아들을 살해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의 지문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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