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오작교 …서럽게 울며 마지막 인사
작성 : 2010년 11월 05일(금) 13:49 가+가-

【금강산=뉴시스】남강호 기자 = 제18차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 마지막날인 5일 오전 금강산 호텔에서 작별상봉을 마친 후 남측 가족들이 버스를 타고 떠나기 전 이산가족들이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오열하고 있다.
【금강산=공동취재단/뉴시스】이현정 안호균 기자 = 60년 만에 감격적으로 만나 꿈에 그리던 육친의 얼굴을 보듬었던 남북 이산가족들이 2박3일간 금강산에서 열린 상봉 행사를 모두 마치고 눈물로 얼룩진 작별 인사를 나눴다.
3일부터 시작된 2차 상봉에 참가한 남북 이산가족들은 5일 오전 9시 금강산 호텔에서 1시간 동안 열린 작별 상봉에 참여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북 이산가족을 통틀어 최고령인 남측 김부랑(97)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불참했지만 동반 가족인 아들 권오인씨가 상봉장에 나와 남측 93명과 북측 203명이 상봉했다.
이 자리에서 최성익 북한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1차에 이어 2차 행사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상봉 정례화 추진 등 추가 상봉문제는 향후 적십자회담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작별 상봉이 시작되자 이산가족들은 서로의 건강을 빌며 2박3일간의 만남을 정리했다.
6·25 때 헤어진 남측 아버지 노종준씨(92)와 상봉한 북측 아들 원춘씨(67)는 남측의 이복 형제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남측의 이복 여동생 성애씨(54)가 가져온 동영상 카메라에 담았다.
남측 설진희씨(72)는 북측 오빠 설진구씨(79)에게 "잘 주무셨어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전날 전달하지 못한 파스를 건넸다.
북측 올케 최진숙씨(72)가 "그게 뭐냐"고 묻자 진희씨는 "아픈데 붙이는 거"라고 설명해줬다.
비교적 담담하게 석별의 정을 나누던 가족들은 "작별상봉 종료가 10분 남았습니다"란 안내방송이 나오자 동요하기 시작했다. 간간히 들리던 웃음소리가 모두 사라지고 가족들은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10분 후 작별상봉이 종료했다는 방송이 흘러나오자 상봉장은 부둥켜 안고 울부짖는 사람, 뒤늦게 큰 절을 올리는 사람들로 어지럽게 뒤엉켰다.
이틀간의 상봉에서 북측 행사요원들의 눈치를 보며 언행을 극도로 자제했던 북측 가족들은 더 이상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남측 가족들은 상봉장을 떠나가며 뒤에 남아 손을 흔드는 북측 가족들을 몇 번이고 돌아보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뗐다.
남측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하자 북측의 할머니, 할아버지 200여명은 버스 차창 옆까지 거의 뛰다시피 다가왔다.
버스에 앉아 쏟아지는 눈물을 닦아내던 남측 가족들은 필사적으로 차창을 두드리며 북측 가족들에게 "여기야, 여기"라고 외쳤다.
남측 조윤수씨(78)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하는 북측 여동생 조명수씨(73)에게 "오빠 걱정은 마라. 100살까지 살테니"라고 말하다가 함께 울어버렸다.
한신옥(90) 할머니는 버스 밖에서 손을 흔드는 북측 아들 김광윤씨(65)와 '고향의 봄'을 합창한 뒤 "기쁘다"고 외쳤지만 얼굴은 눈물범벅이 돼 있었다.
남측 가족들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버스에 바짝 기대 울던 북측 가족들은 시동이 걸린 뒤에도 좀처럼 버스에서 떨어지지 못했다.
손수건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닦아내던 북측 가족들을 뒤로 하고 남측 가족들이 탄 버스는 오전 10시25분 금강산 호텔을 떠났다.
오후 1시 금강산 지구를 떠난 남측 이산가족들은 육로를 통해 남측에 돌아왔다. 지난 3일 시작된 이번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에서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두 차례의 단체상봉과 한 차례의 개별상봉을 했고 오찬과 만찬도 한 차례씩 가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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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시작된 2차 상봉에 참가한 남북 이산가족들은 5일 오전 9시 금강산 호텔에서 1시간 동안 열린 작별 상봉에 참여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북 이산가족을 통틀어 최고령인 남측 김부랑(97)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불참했지만 동반 가족인 아들 권오인씨가 상봉장에 나와 남측 93명과 북측 203명이 상봉했다.
이 자리에서 최성익 북한 조선적십자회 부위원장은 "1차에 이어 2차 행사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한 뒤 "상봉 정례화 추진 등 추가 상봉문제는 향후 적십자회담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작별 상봉이 시작되자 이산가족들은 서로의 건강을 빌며 2박3일간의 만남을 정리했다.
6·25 때 헤어진 남측 아버지 노종준씨(92)와 상봉한 북측 아들 원춘씨(67)는 남측의 이복 형제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를 남측의 이복 여동생 성애씨(54)가 가져온 동영상 카메라에 담았다.
남측 설진희씨(72)는 북측 오빠 설진구씨(79)에게 "잘 주무셨어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전날 전달하지 못한 파스를 건넸다.
북측 올케 최진숙씨(72)가 "그게 뭐냐"고 묻자 진희씨는 "아픈데 붙이는 거"라고 설명해줬다.
비교적 담담하게 석별의 정을 나누던 가족들은 "작별상봉 종료가 10분 남았습니다"란 안내방송이 나오자 동요하기 시작했다. 간간히 들리던 웃음소리가 모두 사라지고 가족들은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10분 후 작별상봉이 종료했다는 방송이 흘러나오자 상봉장은 부둥켜 안고 울부짖는 사람, 뒤늦게 큰 절을 올리는 사람들로 어지럽게 뒤엉켰다.
이틀간의 상봉에서 북측 행사요원들의 눈치를 보며 언행을 극도로 자제했던 북측 가족들은 더 이상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함께 눈물을 흘렸다.
남측 가족들은 상봉장을 떠나가며 뒤에 남아 손을 흔드는 북측 가족들을 몇 번이고 돌아보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뗐다.
남측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하자 북측의 할머니, 할아버지 200여명은 버스 차창 옆까지 거의 뛰다시피 다가왔다.
버스에 앉아 쏟아지는 눈물을 닦아내던 남측 가족들은 필사적으로 차창을 두드리며 북측 가족들에게 "여기야, 여기"라고 외쳤다.
남측 조윤수씨(78)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 못하는 북측 여동생 조명수씨(73)에게 "오빠 걱정은 마라. 100살까지 살테니"라고 말하다가 함께 울어버렸다.
한신옥(90) 할머니는 버스 밖에서 손을 흔드는 북측 아들 김광윤씨(65)와 '고향의 봄'을 합창한 뒤 "기쁘다"고 외쳤지만 얼굴은 눈물범벅이 돼 있었다.
남측 가족들의 얼굴을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버스에 바짝 기대 울던 북측 가족들은 시동이 걸린 뒤에도 좀처럼 버스에서 떨어지지 못했다.
손수건으로 쏟아지는 눈물을 닦아내던 북측 가족들을 뒤로 하고 남측 가족들이 탄 버스는 오전 10시25분 금강산 호텔을 떠났다.
오후 1시 금강산 지구를 떠난 남측 이산가족들은 육로를 통해 남측에 돌아왔다. 지난 3일 시작된 이번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에서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두 차례의 단체상봉과 한 차례의 개별상봉을 했고 오찬과 만찬도 한 차례씩 가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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