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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태권도 판정시비에 반한감정 폭발
작성 : 2010년 11월 19일(금) 17:34 가+가-
'소녀시대가 와서 사과해도 필요 없다.'

대만이 여자 태권도에서 이해할 수 없는 실격 판정을 받았다며 종주국 한국과 개최국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대만 내 반한감정도 치솟고 있다.

대만의 양수쥔은 지난 17일 광저우 광둥체육관에서 열린 광저우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49kg급 1회전에서 9-0으로 앞서던 종료 12초 전, 몰수패를 당했다.

양수쥔의 발 뒤꿈치에 있어선 안 될 센서가 있는 것이 발견됐고 곧장 내려진 판정이다. 이에 대만 측은 "경기 전에 두 차례나 치러진 검사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양수쥔은 탈락을 맛봐야 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양수쥔의 탈락에 대만 전역은 충격에 휩싸였다. 국민들은 물론 정치권까지 격노했다.

마잉주 총통(60)까지 가세해 "주최 측에 사고 원인을 상세히 조사하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이베이 타임스, 차이나 타임스 등 대만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측은 양수쥔의 몰수패를 중국과 한국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이다. 특히 종주국 한국에 대한 불만이 강하다.

세계태권도연맹, 아시아태권도연맹 관계자들이 대부분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전자 호구 관련 기술위원들 역시 대부분이 한국인이다. 대만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산 까닭이다.

현지 언론들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찢거나 불에 태우는 장면, 한국 제품들을 부수는 모습 등을 여과 없이 내보내며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인상까지 주고 있다.

기어이 19일 오후에는 아시아태권도연맹 공식 홈페이지가 해킹당하기도 했다. 불만을 품은 대만인들의 소행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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