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김정은 후계구도 민심잡기?
작성 : 2010년 11월 23일(화) 18:13 가+가-

/뉴시스
【서울=뉴시스】이현정 기자 =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에 대해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군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도발이거나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제2의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해 미국에 대화를 압박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없자 무시당했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며 "이번에는 서해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대화가 미뤄질 경우 한반도 군사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켜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조성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굳이 전면전 가능성까지 감수하며 해안포를 육지에 발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문에 북한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도발을 해온 것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게 아니냐는 루머도 외신 등에서 나돌고 있다.
북한은 이번 연평도 도발 이전에도 서해상 군사 긴장을 높이기 위해 우리 군의 해상훈련 등을 핑계로 종종 서해 북방한계선(NLL)부근에 해안포 사격을 가해왔다.
지난 8월9일에는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 110여발 중 10여발이 처음으로 NLL 이남을 넘어온 적도 있었다. 그러나 북한이 단 한차례도 우리측 영토에 직접 사격을 가하지 않은 것은 교전만큼은 피하기 위해서였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육지에 직접 해안포를 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로 북한 스스로도 전쟁 행위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는 군부의 독자적인 판단이라기 보다는 김정은 후계구도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김정은이 자신의 군부 장악력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심각한 공격을 감행하더라도 우리측에서는 물리적 반발을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이 단기간 내에 후계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고 미국을 압박했는데도 성과가 없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한국과 미국을 더 강하게 압박하고 군 내부 결속도 도모하려 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야심차게 던진 우라늄 카드가 먹히지 않자 연평도 도발을 통해 '우리를 외면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 보다 더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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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해 미국에 대화를 압박했는데도 불구하고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에 변화가 없자 무시당했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며 "이번에는 서해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대화가 미뤄질 경우 한반도 군사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켜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한 미국과의 근본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여론을 조성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굳이 전면전 가능성까지 감수하며 해안포를 육지에 발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때문에 북한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도발을 해온 것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게 아니냐는 루머도 외신 등에서 나돌고 있다.
북한은 이번 연평도 도발 이전에도 서해상 군사 긴장을 높이기 위해 우리 군의 해상훈련 등을 핑계로 종종 서해 북방한계선(NLL)부근에 해안포 사격을 가해왔다.
지난 8월9일에는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 110여발 중 10여발이 처음으로 NLL 이남을 넘어온 적도 있었다. 그러나 북한이 단 한차례도 우리측 영토에 직접 사격을 가하지 않은 것은 교전만큼은 피하기 위해서였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육지에 직접 해안포를 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로 북한 스스로도 전쟁 행위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이는 군부의 독자적인 판단이라기 보다는 김정은 후계구도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김정은이 자신의 군부 장악력을 확립하는 차원에서 무리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심각한 공격을 감행하더라도 우리측에서는 물리적 반발을 쉽게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이 단기간 내에 후계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고 미국을 압박했는데도 성과가 없자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 한국과 미국을 더 강하게 압박하고 군 내부 결속도 도모하려 했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
야심차게 던진 우라늄 카드가 먹히지 않자 연평도 도발을 통해 '우리를 외면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 보다 더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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