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유가족 … 침묵 속 분노
작성 : 2010년 11월 27일(토) 10:51 가+가-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25일 오후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희생된 민간인 故 김치백, 배복철씨의 빈소가 인천 가천의대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소지야 어떡해…",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
참았던 눈물은 폭포수가 되어 돌아왔다. 故 배복철씨 장녀인 소지양의 친구는 위로의 말도 전하지 못했다. 그리고는 붉게 물든 눈으로 소지양을 토닥였다.
소지양(故배복철씨 장녀)도 친구의 좁은 어깨를 쓰다듬었다. 슬퍼하는 친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까. 소지양은 담담한 표정으로 친구의 문상을 받았다.
26일 오후11시 가천의대길병원. 북한의 연평도 피격으로 고인이 된 故 김치백(61)씨와 ·故 배복철(60)씨의 장례식장에는 침묵만이 흘렀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문상을 마친 지인들은 소소한 추억으로 그들을 기억했다.
"배씨는 미장공 반장이었고 김씨는 총괄 반장이었죠.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할 정말 좋은 동료들이었습니다."
배복철씨와 김치백씨의 동료였던 홍모씨는 지금은 고인이 된 이들을 이같이 추억했다.
그는 아직도 폭격 당시 참혹했던 현장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홍씨는 "지난 23일, 순식간에 여기저기서 포탄이 터져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며 "대피선에 오른 뒤에야 동료 두명이 대비하지 못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총괄 반장과 반장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참혹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연평도에서 북한의 포격으로 희생당한 고인의 지인들은 정치인에 대한 조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자신을 故 김치백씨의 친구라고 소개한 한 조문객은 "정치인들이 너무 많이 와서 상주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조문을 오는 것은 좋지만 실직적인 대책을 갖고 정성어린 문상을 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故 배복철씨의 친구도 "연락이 되지 않아 어딘가에서 살아있을 것으로 확신했는데 뉴스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명백한 전시상황에서 참혹하게 희생을 당한만큼 정치권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들은 이날 오후 정부와 인천시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적극적으로 장례절차를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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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았던 눈물은 폭포수가 되어 돌아왔다. 故 배복철씨 장녀인 소지양의 친구는 위로의 말도 전하지 못했다. 그리고는 붉게 물든 눈으로 소지양을 토닥였다.
소지양(故배복철씨 장녀)도 친구의 좁은 어깨를 쓰다듬었다. 슬퍼하는 친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까. 소지양은 담담한 표정으로 친구의 문상을 받았다.
26일 오후11시 가천의대길병원. 북한의 연평도 피격으로 고인이 된 故 김치백(61)씨와 ·故 배복철(60)씨의 장례식장에는 침묵만이 흘렀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문상을 마친 지인들은 소소한 추억으로 그들을 기억했다.
"배씨는 미장공 반장이었고 김씨는 총괄 반장이었죠.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할 정말 좋은 동료들이었습니다."
배복철씨와 김치백씨의 동료였던 홍모씨는 지금은 고인이 된 이들을 이같이 추억했다.
그는 아직도 폭격 당시 참혹했던 현장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했다.
홍씨는 "지난 23일, 순식간에 여기저기서 포탄이 터져 정신을 차릴 수 가 없었다"며 "대피선에 오른 뒤에야 동료 두명이 대비하지 못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총괄 반장과 반장이 없어졌다는 것을 알았지만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참혹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연평도에서 북한의 포격으로 희생당한 고인의 지인들은 정치인에 대한 조문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자신을 故 김치백씨의 친구라고 소개한 한 조문객은 "정치인들이 너무 많이 와서 상주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조문을 오는 것은 좋지만 실직적인 대책을 갖고 정성어린 문상을 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故 배복철씨의 친구도 "연락이 되지 않아 어딘가에서 살아있을 것으로 확신했는데 뉴스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명백한 전시상황에서 참혹하게 희생을 당한만큼 정치권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들은 이날 오후 정부와 인천시의 대응을 비판하면서 적극적으로 장례절차를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등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에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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