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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피난민 … 불벼락 발언에 긴장
작성 : 2010년 11월 27일(토) 16:05 가+가-

【연평도=뉴시스】서재훈기자 =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4일째인 26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측 섬에 해안포 진지의 포문이 닫혀 있다.

연평도 피난민들의 긴장감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26일에는 연평도에서 또 다시 포성이 울렸다는 소식을 접한고서 가슴을 쓸어내렸고, 27일에는 북한군의 '불벼락' 발언을 접하는 등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몸서리치고 있다.

27일 오후 3시. 연평도 피난민들이 모여있는 인천 중구의 인스파월드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민들은 "한미연합훈련을 하면 북한이 도발을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언론보도가 흘러나올 때마다 놀란 가슴을 쓰다듬었다.

연평도 주민 김모씨(46)는 "언론에서 계속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북한의 2차 공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주변 지인들로부터 아예 연평도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을 전해듣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연평도에 현재 이유성 할아버지가 남아계신다는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동네에서 자식사랑으로 유명한 분이었는데, 무슨일이 나는 건 아닌지 두렵다"며 이 할아버지의 안전을 걱정했다.
【인천=뉴시스】박세연 기자 = 26일 오후 연평도 주민들의 임시 거처인 인천 중구 신흥동의 한 찜질방에서 연평도 주민들이 고단한 듯 눈을 붙이고 있다.

연평도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51)는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연평도에 돌아가기는 힘들 것"같다 "서해상의 긴장과 정부의 무대책이 이어진다면 목숨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고했다.

또 다른 주민 김진숙(33)씨는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현재 상황이 좋지 않아 군인인 남편조차 이를 말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 남편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대남기구)의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8일부터 서해에서 실시하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우리(북)에 대한 또 하나의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도발자들의 선불질을 무자비한 불벼락으로 다스리는 것이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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