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대왕암 '혈(穴)' 박힌 나무 제거
작성 : 2010년 11월 30일(화) 14:24 가+가-

【울산=뉴시스】고은희 기자 = 30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큰형제바위 관자놀이 부분에 해당되는 곳에서 동구청 직원들이 목재 전신주 둘레 나무 부분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울산 대왕암공원 혈침 발견(뉴시스 27일자 보도)과 관련해 해당 지자체가 '혈침'이 아닌 '목재 전신주'라고 주장하고 전신주 둘레 나무 제거 작업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구는 30일 대왕암공원 큰형제바위 정상 부분과 광장 동북쪽, 용두목 부근 등 철거된 목재 전신주 둘레 나무 부분 제거 작업에 나섰다.
이날 동구청 도시공원과 관계자는 "목재 전신주를 일제 때 박은 혈침으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듯하다"면서 대왕암공원 내에는 '전신주바위'로 불리는 바위가 있을 정도다. 이는 1960년 대쯤 전신주를 세워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땅에 박힌 목재 전신주 둘레를 콘크리트가 지지하고 있어 장비로 콘크리트를 부수고 땅에 박힌 전신주를 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콘크리트가 오래돼 잘 깨지지 않는데다 벼랑끝에 위치해 있어 제거 작업이 까다롭다"면서 "콘크리트를 살펴보면 병조각이 보이는데, 일제 때 작업한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역 문화재를 연구보존하는 (사)동구향토사연구회의 의견은 다르다.
정일호 동구향토사연구회 사무국장은 "과거 우리 군부대가 들어서기 전에 일제 때부터 대왕암공원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주장한 것처럼 혈침이 아닌 우리 군사용 전봇대라 하더라도 풍수지리적으로 전봇대가 세워진 자리는 각각 '용의 여의주', '태양혈(관자놀이)', '용의입'에 해당되는 곳이다. 하필 이곳에 전봇대를 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울산 고헌산도 '용'과 관련되는 곳인데, 우리정기선양위원회 소윤하 위원장이 몇해전 쇠말뚝을 제거한 적이 있다"며 "큰용에 해당되는 대왕암 혈 부분을 일제 때 그냥 놔두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동구향토사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혈(穴) 부분에 해당되는 나무가 제거되고 있어 우선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봇대 나무 둘레 제거작업을 지켜본 동구 주민들은 대왕암을 오가면서 전봇대 나무둘레가 다 뽑히지 않고 방치돼 있어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제거가 돼 후련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왕암공원은 문무대왕과 관련된 전설 등이 전해오고 기암괴석과 수령 100년이 넘는 1만5000여 그루의 해송과 곰솔군락이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3월 문화재청이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데다 국토해양부 선정 '아름다운 해안누리길'(7월21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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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는 30일 대왕암공원 큰형제바위 정상 부분과 광장 동북쪽, 용두목 부근 등 철거된 목재 전신주 둘레 나무 부분 제거 작업에 나섰다.
이날 동구청 도시공원과 관계자는 "목재 전신주를 일제 때 박은 혈침으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듯하다"면서 대왕암공원 내에는 '전신주바위'로 불리는 바위가 있을 정도다. 이는 1960년 대쯤 전신주를 세워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땅에 박힌 목재 전신주 둘레를 콘크리트가 지지하고 있어 장비로 콘크리트를 부수고 땅에 박힌 전신주를 제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콘크리트가 오래돼 잘 깨지지 않는데다 벼랑끝에 위치해 있어 제거 작업이 까다롭다"면서 "콘크리트를 살펴보면 병조각이 보이는데, 일제 때 작업한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역 문화재를 연구보존하는 (사)동구향토사연구회의 의견은 다르다.
정일호 동구향토사연구회 사무국장은 "과거 우리 군부대가 들어서기 전에 일제 때부터 대왕암공원에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주장한 것처럼 혈침이 아닌 우리 군사용 전봇대라 하더라도 풍수지리적으로 전봇대가 세워진 자리는 각각 '용의 여의주', '태양혈(관자놀이)', '용의입'에 해당되는 곳이다. 하필 이곳에 전봇대를 세운 이유가 무엇인지 자못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울산 고헌산도 '용'과 관련되는 곳인데, 우리정기선양위원회 소윤하 위원장이 몇해전 쇠말뚝을 제거한 적이 있다"며 "큰용에 해당되는 대왕암 혈 부분을 일제 때 그냥 놔두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동구향토사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혈(穴) 부분에 해당되는 나무가 제거되고 있어 우선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봇대 나무 둘레 제거작업을 지켜본 동구 주민들은 대왕암을 오가면서 전봇대 나무둘레가 다 뽑히지 않고 방치돼 있어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 제거가 돼 후련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왕암공원은 문무대왕과 관련된 전설 등이 전해오고 기암괴석과 수령 100년이 넘는 1만5000여 그루의 해송과 곰솔군락이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3월 문화재청이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데다 국토해양부 선정 '아름다운 해안누리길'(7월21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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