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롯데마트 치긴 판매 중소상인 갈등 격화
작성 : 2010년 12월 10일(금) 19:27 가+가-
‘5000원짜리 치킨’ 판매를 두고 롯데마트와 중소상인 간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가 치킨판매를 지속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물론, 롯데 계열사 제품의 불매운동을 경고한 가운데, 해당 마트가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밝혀 사태가 확산일로를 겪게 될지 주목된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10일 “소상공인 생존권 사수를 위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며 “오는 13일 협회 차원에서 롯데 그룹 불매운동을 포함한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불매운동 등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측은 롯데마트의 치킨이 상식을 벗어난 가격이라는 게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롯데마트의 가격 왜곡이 정당한 가격인 것처럼 착각할 수 있어 우려된다”며 “대기업의 치킨사업 진출은 소상공인을 죽이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최근 정부가 부르짖는 ‘공정사회’와 정반대의 행보”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외치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손해를 보면서까지 모객행위에만 급급한 대기업의 횡포가 개탄스럽다”며 “롯데의 불매운동도 불사하는 등 지속적인 투쟁을 각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롯데가 최근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개설하면서 협력사와 상생을 운운하지만 하청업체는 살리고 동네 소상공인은 죽이겠다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우리(롯데마트)의 치킨 구조는 닭을 대량구매를 해서 원가를 낮추는 박리다매에 있다”며 “실제로 수익을 거두고 있어 '가격 왜곡'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전체 치킨 시장에서 롯데마트 치킨이 차지하는 비율은 0.7%에 불과하다”며 “파장을 일으킬 만큼 큰 부분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9일부터 전국 82개점에서 치킨 1마리(900g)를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판매 첫날 82개점에서 치킨이 동이 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존 대형마트 판매가보다 30~40%가량 싼 데다 동네 치킨전문점 가격(1만2000~1만5000원)의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편 협회는 지난 8일과 9일 롯데마트 영등포점 앞에서 롯데의 골목상권 침투를 규탄하는 '마트치킨 중단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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