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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연평도 사격훈련 당초대로 실시
작성 : 2010년 12월 19일(일) 17:45 가+가-

【연평도=뉴시스】박세연 기자 = 군이 연평도에서 18일부터 21일사이에 사격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18일 오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장병들이 해안가 순찰을 돌고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이나 주변국들의 자제요청과는 무관하게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을 당초 계획했던 대로 반드시 실시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주말에는 연평도의 기상상태가 좋지 않아 20일과 21일 중 기상상황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하루를 선택해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18일부터 21일 사이 날짜를 정해 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서해 NLL 해상의 날씨가 개이면 사격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우리군의 사격훈련에 대한 북한군의 위협과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의 자제요청 등에 관계없이 사격훈련을 실시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실시와 관련해 남북장성급회담 북측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계획하고 있는 도발적인 해상사격을 즉각 중지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연평도 포사격을 강행하는 경우 2차, 3차의 예상할 수 없는 자위적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이번 사격훈련 예고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우리 측의 냉정과 자제를 유지해달라는 뜻을 전해왔다.

군은 이번 사격훈련이 그 동안 연평부대가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해온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밝혔다.

사격훈련 일정이 정해지면 군은 고공 정찰기 등을 이용해 북한군의 특이 동향을 파악하는 등 도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연평도 해병부대의 사격훈련은 연평도 서남방 방향의 우리 해역에서 치러진다. 사격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발칸포, 81㎜ 박격포 등이 동원될 전망이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시 자위권 차원에서 육·해·공군 합동전력을 활용해 단호하게 응징할 태세를 갖추고 훈련에 임하기로 했다.

현재 군은 사격훈련 일정이 잡히게 되면 군 의료진을 비상대기시키고,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의 비상출격 명령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은 사격훈련에 앞서 연평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자진 철수를 유도하고 잔류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훈련에 앞서 방공호로 대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훈련에는 주한미군 20여명이 참여해 통제, 통신,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 등 9명도 훈련을 참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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