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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율이를 도와주세요”
작성 : 2011년 01월 03일(월) 12:28 가+가-
동부면 마하병원 2층.

벌써 2년이 넘게 투병중인 환자가 있다.

예쁘고 똘망똘망한 6살짜리 여자아이 소율이다. 소율이는 자신의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수없는 ‘뇌손상에 의한 전간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2년전 네식구가 완도에 있는 할아버지댁에 갔다가 오빠랑 둘이서 바닷가에서 놀다 그만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고 말았다. 간신히 목숨은 건졌으나 뇌에 손상을 입어 이렇게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소율이네집은 풍비박산이 나고 말았다. 엄마가 충격으로 집을 나간 뒤 연락이 없고, 아빠혼자 소율이 오빠를 돌보며 2년이라는 세월을 대우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일하면서 소율이를 돌보자니 이젠 지쳐 쓰러지기 직전이다.

사고후 대우병원에서 입원해 치료하다 마하병원으로 옮긴건 지난 10월이다.

1급 장애판정을 받고 치료비 전액은 정부에서 지원해 준다고 한다. 하지만 간병인이 소율이를 돌보고 있기에 매달 간병비를 지불하기가 힘이 든다.

고현동에서 '7080라이브카페'를 운영하는 장이철씨.

우연찮게 단골로 오는 대우병원 수간호사에게서 소율이 얘기를 듣고, 안타까운 사연에 이철씨는 소율이를 찾게되고 소율이를 직접 본 이철씨는 너무 이쁘고 사랑스런 아이가 침상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파와 소율이를 위해 뭐라도 할 수 있는걸 찾게 된다. 이철씨가 할 줄 아는건 음악밖에 없다. 그래서, 소율이를 위해 노래를 부르기로 다짐한다.

이철씨는 이리저리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장평 디큐브 백화점앞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4시까지 소율이를 위한 공연을 시작했다. 첫 주에는 날씨가 너무 추운 탓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 소율이를 많이 알리지 못한 걸 아쉬워 했다.

오늘은 '거제도인맥만들기'라는 다음카페 회원들이 달려왔다. 지난 12월초 거제타임즈 박현준 기자가 쓴 ‘사랑스런 소율이를 도와주세요‘기사가 카페에 실리면서 카페회원들이 알게 됐고, 어떻게든 소율이를 돕는일을 찾아보기로 한것이다.

회원들은 우선 전단지를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소율이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고, 사람들의 무관심에 안타까워했다.

두달전 소율이가 마하병원으로 옮겨올 땐 손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눈도 마주치고 손도 조금씩 움직이며 미소도 머금고 눈물도 흘리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

소율이는 지금 사랑이 필요하다. 물론 돈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사람들의 손길이 그립고 사랑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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