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미용실 침입강도 검거하려다 경찰관 사망
작성 : 2011년 01월 04일(화) 12:16 가+가-
현직 경찰관이 부인의 미용실에 침입한 강도를 검거하려다 흉기에 찔려 숨진 가운데 경남 진해경찰서가 범인 검거를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4일 진해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조 경장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범인이 이날 오후 9시께 부인의 미용실에 들어와 머리를 깍아달라고 요청하자 영업을 마칠 시간이어서 안 된다고 거절하자 내일 일찍 어디가야 한다며 거듭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 경장 부인은 모자를 벗고 의자에 앉으라고 하자 범인이 모자를 벗고 의자에 앉는 척 하면서 강도로 돌변해 흉기를 부인의 목에 들이대면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범행 직후 도주한 40대 초반의 강도를 검거하기 위해 당초 진해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관할 파출소인 충무파출소 내 설치하려 했으나 4일 오전 급선회 해 경남지방경찰청 차장을 수사본부장으로 격상하고 진해경찰서 내 대회의실에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진해경찰서는 오전 8시 전 직원을 소집, 검거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각각의 임무를 부여했다.

또 경남지방경찰청은 광역수사대와 강력계 형사, 기동대 2개 중대를 진해지역에 급파하고 지방청 차장이 직접 수사본부에서 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이 40대 초반의 키 176㎝ 정도로 추정되며, 앞니와 눈이 크고 사각뿔테안경과 청색야구모자를 착용했었다는 숨진 조 경장의 부인 진술을 토대로 범인의 인상착의 등을 수사관들에게 인지시켜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은 또 인근에 설치된 CCTV 등을 정밀분석은 물론 사건현장 주변의 CCTV까지도 분석작업에 나서는 한편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범인이 남긴 모자와 안경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분석키로 했다.

경찰은 이밖에도 동종의 전과자와 이 일대 우범자, 공사현장의 근로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여경을 통해 조 경장 부인을 상대로 범인의 인상착의를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몽타쥬도 작성,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오후에는 진해 모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조 경장의 시신을 창원의 모 병원으로 옮겨 사체부검을 통해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되는 단서를 확보키로 했다.

조 경장은 미용실 앞에서 아내가 영업을 마치면 함께 퇴근하기 위해 승용차에서 대기하고 있던 중 비명소리를 듣고 미용실로 달려들어 갔다가 피의자가 흉기를 들이대고 있는 것을 발견, 이를 제지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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