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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시트콤 '레알 스쿨'…꼴통들의 집합소
작성 : 2011년 01월 04일(화) 19:44 가+가-

【파주=뉴시스】김인철 인턴기자 = 4일 오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콘서트홀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레알스쿨'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예들이 총출동하는 학원물 시트콤이 떴다.

10일 오후 4시30분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레알 스쿨’은 방학을 맞은 10대를 겨냥한 10대의 10대를 위한 10대에 의한 틴에이저 시트콤이다.

‘남자셋 여자셋’이후로 뉴논스톱 시리즈를 만들며 인기를 누렸던 청춘시트콤의 대가 이근욱 감독이 대학생에서 한 단계 어려진 고등학생들을 내세운다.

‘레알 스쿨’은 각각의 비밀과 사정을 안고 전설로만 내려오는 영어학교의 비밀 교실에 들어오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다. 영어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규칙들을 늘어놓으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어야 모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황당무계한 학교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하기는커녕 문제만 일으킨다. 하지만 어느새 싸우고 갈등하면서 아이들은 점점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찾아간다. 풋풋한 사랑도 가미된다.

이 감독은 “꽉 막힌 영어캠프라는 공간에서 10대 아이들의 돌발적인 행동들을 잘 표현하고 싶다”며 “영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10대 아이들의 모습뿐만이 아니라 옥죄인 공간에서 어떻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지도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을 받지 못하는 소위 꼴통들의 생활이 어떤 것인지를 유쾌하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상위 10%가 아닌 하위 10%의 아이들이 영어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은지를 건강하게 그릴 생각”이라고 보충했다.

그동안 시트콤에서의 학생들이 놀기만 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단히 준비했다. 특히 김영철(37)은 실제 영어수업을 방불케 할 정도의 집념을 보이고 있다. 하루에 영어 한마디씩 시트콤을 보며 영어를 배우는 콘셉트로 재미와 정보 두 가지를 동시에 제공한다.

김영철은 “가급적 영어를 쓰는 상황을 연출한다”며 “8회로 기억한다. P와 F의 발음 차이를 설명하는데 침을 튀어가면서 가르치는 장면들이 실제 영어 수업을 듣는 착각을 들게한다”고 자신했다.

실제와 같은 연기에 출연진들도 영어와 담쌓은 무식한 연기가 저절로 나온다고 입을 모았다.

그룹 ‘유키스’의 동호(17)는 “머리가 안 좋은 학생들이다. 못 알아들어서 ‘뭐지?’하는 연기를 해야 되는데 영철이형이 큐가 들어가면 진지하게 수업을 시작한다”며 “어려운 영어도 섞어 써서 진짜 영어수업을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연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반겼다.

그룹 ‘어쿠스틱 디’의 ‘사랑이 흐려져도’ 등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는 김수연(22)은 1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을 꿰찼다. 대통령 부인이 인생의 목표인 야망 가득한 소녀로 나온다. 한때 동호와 커플이었지만 도지한(20)에게 반해 동호를 뒤로 하고 도지한을 향해 적극적이고 기발한 애정공세를 펴며 3각 관계를 이룬다. 미모와 재력을 지녔지만 조금 모자라 엉뚱한 사고를 치는 등 귀여운 매력도 풍긴다.

수연의 사랑을 받는 도지한은 잘생긴 외모에 전교 1등까지, 진정한 ‘엄친아’다. 거기다 까칠한 도시남자의 매력을 풍기며 여심을 사로잡는다. 최근에는 아이들을 시시콜콜 감시하는 사감 역의 박슬기(25)의 엉덩이를 만지는 촬영으로 시트콤 신고식을 톡톡히 했다.

도지한의 사랑은 주다영의 몫이다. 주다영은 KBS 2TV ‘추노’에서 엄마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노비로 무거운 캐릭터의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는 평을 들었다. 억척스럽고 당당한 소녀가장을 연기하는 주다영은 “힘든 연기만 해왔는데 내 성격처럼 밝은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연기경험이 많이 없는 탓에 이들은 제각기 롤모델을 정했다.

도지한은 SBS TV ‘시크릿 가든’의 현빈(29), 수연은 MBC TV ‘뉴 논스톱’의 한예슬(30), 주다영은 KBS TV ‘꽃보다 남자’의 구혜선(27)이다. 하지만 제2의 타이틀로 불리기보다 장점만을 쏙쏙 흡수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레알 스쿨’은 영어뿐만 아니라 춤, 노래 등의 실력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소 엉뚱한 학원이다. 그런 만큼 가수들의 출연이 많다. 그룹 ‘유키스’의 일라이(20)와 기섭(20)이 히든카드로 특별 출연하고, ‘초신성’의 광수(24)가 학생이 아닌 우유부단한 선생님이 된다. 가수 이기찬(32)은 엘리트 반을 가르치는 잘난척이 심한 담임으로 나온다.

광수는 “연기데뷔를 하게 됐는데 학생역할에 내 이름이 없고 선생님이라 놀랐다”며 “걱정했지만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잘 대해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섭은 “가수가 무대에서 춤과 눈빛연기를 보여준다는 것도 어려운데 연기라는 것은 새롭고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아직 배울 점이 많지만 현장에 오면 재밌고 신기하다”고 전했다.

정원중(50)이 교장선생님으로 등장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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