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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집 비리’ 강희락 前 청장 소환…경찰 ‘침통’
작성 : 2011년 01월 10일(월) 17:45 가+가-

【서울=뉴시스】김인철 인턴기자 =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부지검에 '함바집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고 있다.

건설현장식당(함바집)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10일 검찰에 소환되자 경찰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

재직시 인사청탁 등 각종 비리척결과 '욕먹는 경찰이 되지 말자'고 강조했던 사람이 바로 강 전 청장이었다.

하지만 강 전 청장이 이날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 경찰조직을 한순간에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것이 경찰 안팎의 분위기다.

경찰청을 비롯해 일선 경찰서에서는 삼삼오오 TV로 강 전 청장이 서울동부지검 청사에 소환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침울하고 무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 전 청장은 이날 오후 2시께 검찰 조사에 앞서 '혐의 사실을 인정 하는가'란 기자들의 질문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답하며 어두운 표정으로 급하게 청사안으로 들어갔다.

이같은 모습을 지켜본 경찰들은 강 전 청장에 대해 배신감을 표출했다.

"재직 시절 경찰들의 비리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이제는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강 전 청장에 대한 배신감이 너무 크다."

"의혹이 붉어졌을때 설마 하는 생각이 더 많았다. '욕먹는 경찰이 되지 말자'고 강조했던 사람이 강 전 청장이기 때문이다. 막상 검찰에 소환되는 모습을 보니 씁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민들에게 부끄러운 경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워하기도 있었다.

"경찰 조직 전체가 침통해 하고 허탈해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또 한번 경찰의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 국민들 앞에 나서기가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하지만 전직 경찰 총수가 검은돈의 의혹을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강 전 청장이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경찰 전체가 욕을 먹고 있다는 말이 생각난다. 고개를 들 수가 없다."

검찰은 이날 강 전 청장을 상대로 유씨와 관계를 조사하고 인사청탁 등의 대가로 억대 금품을 받은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강 전청장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그의 앞날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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