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비리 '현금은 기본 명품까지 총동원'
작성 : 2011년 01월 13일(목) 11:52 가+가-
건설현장식당(함바집) 브로커 유모씨(65·구속기소)가 함바집 운영권 확보를 위해 사용한 로비 수단이다. 유씨는 로비를 위해 현금은 물론 각종 상품권과 와인, 명품까지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목포 출신인 유씨는 부산 인천을 근거지로 삼아 10여년간 식품 유통 관련 사업을 해왔다. 그는 함바집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첫번째 수단으로 정관계, 경찰 등 그물망식 인맥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유씨는 이같은 인맥을 발판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전현직 경찰 수뇌부,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펼쳤다. 특히 유씨는 마당발 인맥을 활용해 철저하게 현금으로 로비를 진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철저한 현금로비로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유씨는 현금 로비 원칙이 철저하다. 유씨가 접촉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현직 장차관, 공기업 대표, 경찰 고위간부 등에게도 현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은 2009년 집무실에서 2000만원 등 총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은 함바집 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함바집 운영업체 등 운영권을 따내려는 사람들의 자금으로 목돈을 만들어 이를 건설사 대표들에게 로비자금으로 건네고 식당 운영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유씨가 20여년간 900여건의 사업권을 따내 1000억원을 벌었고 500억원을 다시 로비자금으로 뿌렸다고 알려질 정도로 현금로비의 대가였던 것이다.
앞서 유씨는 2005년에도 함바집 사업권을 따내려고 로비를 벌인 혐의로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선고를 받았다.
2005년 2월경 서울 송파구 재건축아파트 공사현장 함바집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장에게 현금 1억5000만 원을 건넨 혐의다.
유씨는 함바집 알선을 위해 매제와 처남 등 가족을 비롯해 수십명에 이르는 '2차 브로커'도 동원했다. 소위 문어발식으로 로비를 진행한 것이다.
2차 브로커들은 함바집을 운영할 업자들에게 운영권을 다시 파는 형태로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강 전 청장과 이 전 해경청장 등 경찰 고위직 인사와의 친분 관계를 앞세워 운영권을 따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학교 급식업체 사장, 동남아 주택 사업가, 금형제조업체 사장 등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실명과 함께 이름의 끝자리를 바꾼 가명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기도 했다.
명품 등을 선물하는 것도 유씨의 로비수법 가운데 하나다.
유씨는 현금 말고도 명품 등 다양한 형태의 뇌물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유씨가 명절 때마다 고위층 인사들에게 고가의 명품 등을 제공했다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전현직 경찰 간부와 정관계 인사와 공기업 사장 등 로비 대상 인물들이 선호도를 파악한 뒤 뇌물 목록을 정했다고 한다. 이후 명품시계와 같은 고가의 선물 등을 가지고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유씨가 친분이 깊은 인사는 직접 만나서 선물 등을 전달하고 그 밖의 지역 유력 인사 등에게는 친인척 등을 동원해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경찰에게 홍어와 와인도 제공했다. 경찰청이 전국 총경 이상 560여명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받은 결과에서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총경 이상급에게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유씨와 접촉하거나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은 41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강 전 청장의 전화 지시를 받고 유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건설현장 소장을 만나게 해주고 현금을 받은 뒤 돌려준 사례가 있었다. 고위 간부 1명은 현장 소장 등과 면담하도록 주선했다가 함바집 운영권 계약 등이 성사되지 않았음에도 포도주를 받았다. 다른 1명은 주선을 거부했음에도 배송돼온 홍어를 받기도 했다.
주선을 하고서도 놓고 간 금품을 돌려주거나 저녁식사를 하면서 청탁을 받았지만 거절한 사례도 있었다. 주선을 거절했지만 택배로 물품을 보내와 개봉하지 않고 반송한 사례 등도 확인됐다.
그러나 건설현장 소장 등과 만나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나 대부분 거절했고 청탁을 들어줬더라도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씨와 아는 간부들 대다수가 강 전 청장 등의 전화를 받거나 개인적 친분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함바집 비리 사건에 전·현직 경찰 수뇌부가 연루된 의혹과 관련, "전국의 13만 경찰가족들이 받았을 상처와 자괴감을 생각하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씁쓸해했다.
조 청장은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들 중 향후 검찰 수사나 언론 취재 과정에서 드러날 경우 가혹할 정도로 엄정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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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 출신인 유씨는 부산 인천을 근거지로 삼아 10여년간 식품 유통 관련 사업을 해왔다. 그는 함바집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첫번째 수단으로 정관계, 경찰 등 그물망식 인맥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유씨는 이같은 인맥을 발판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전현직 경찰 수뇌부,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펼쳤다. 특히 유씨는 마당발 인맥을 활용해 철저하게 현금으로 로비를 진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철저한 현금로비로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다.
유씨는 현금 로비 원칙이 철저하다. 유씨가 접촉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전현직 장차관, 공기업 대표, 경찰 고위간부 등에게도 현금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은 2009년 집무실에서 2000만원 등 총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은 함바집 운영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함바집 운영업체 등 운영권을 따내려는 사람들의 자금으로 목돈을 만들어 이를 건설사 대표들에게 로비자금으로 건네고 식당 운영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유씨가 20여년간 900여건의 사업권을 따내 1000억원을 벌었고 500억원을 다시 로비자금으로 뿌렸다고 알려질 정도로 현금로비의 대가였던 것이다.
앞서 유씨는 2005년에도 함바집 사업권을 따내려고 로비를 벌인 혐의로 서울동부지법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선고를 받았다.
2005년 2월경 서울 송파구 재건축아파트 공사현장 함바집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장에게 현금 1억5000만 원을 건넨 혐의다.
유씨는 함바집 알선을 위해 매제와 처남 등 가족을 비롯해 수십명에 이르는 '2차 브로커'도 동원했다. 소위 문어발식으로 로비를 진행한 것이다.
2차 브로커들은 함바집을 운영할 업자들에게 운영권을 다시 파는 형태로 사업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강 전 청장과 이 전 해경청장 등 경찰 고위직 인사와의 친분 관계를 앞세워 운영권을 따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학교 급식업체 사장, 동남아 주택 사업가, 금형제조업체 사장 등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실명과 함께 이름의 끝자리를 바꾼 가명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기도 했다.
명품 등을 선물하는 것도 유씨의 로비수법 가운데 하나다.
유씨는 현금 말고도 명품 등 다양한 형태의 뇌물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유씨가 명절 때마다 고위층 인사들에게 고가의 명품 등을 제공했다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전현직 경찰 간부와 정관계 인사와 공기업 사장 등 로비 대상 인물들이 선호도를 파악한 뒤 뇌물 목록을 정했다고 한다. 이후 명품시계와 같은 고가의 선물 등을 가지고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유씨가 친분이 깊은 인사는 직접 만나서 선물 등을 전달하고 그 밖의 지역 유력 인사 등에게는 친인척 등을 동원해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경찰에게 홍어와 와인도 제공했다. 경찰청이 전국 총경 이상 560여명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를 받은 결과에서다.
경찰에 따르면 전국 총경 이상급에게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유씨와 접촉하거나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은 41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대다수는 강 전 청장의 전화 지시를 받고 유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씨는 건설현장 소장을 만나게 해주고 현금을 받은 뒤 돌려준 사례가 있었다. 고위 간부 1명은 현장 소장 등과 면담하도록 주선했다가 함바집 운영권 계약 등이 성사되지 않았음에도 포도주를 받았다. 다른 1명은 주선을 거부했음에도 배송돼온 홍어를 받기도 했다.
주선을 하고서도 놓고 간 금품을 돌려주거나 저녁식사를 하면서 청탁을 받았지만 거절한 사례도 있었다. 주선을 거절했지만 택배로 물품을 보내와 개봉하지 않고 반송한 사례 등도 확인됐다.
그러나 건설현장 소장 등과 만나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았으나 대부분 거절했고 청탁을 들어줬더라도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유씨와 아는 간부들 대다수가 강 전 청장 등의 전화를 받거나 개인적 친분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함바집 비리 사건에 전·현직 경찰 수뇌부가 연루된 의혹과 관련, "전국의 13만 경찰가족들이 받았을 상처와 자괴감을 생각하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씁쓸해했다.
조 청장은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들 중 향후 검찰 수사나 언론 취재 과정에서 드러날 경우 가혹할 정도로 엄정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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