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잇단 성추행 의혹에 당혹한 검찰
작성 : 2011년 01월 13일(목) 15:31 가+가-
검찰이 잇단 성추행 파문으로 당혹해 하고 있다.

부장 검사가 후배 여검사를, 검찰 수사관이 여(女)수사관을 성추행한 데 이어 이번엔 검사가 사법연수원생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한 의혹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광주지검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광주지검 산하 장흥지청 A검사가 여성 사법연수원생 B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내부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다.

B씨는 '술자리 과정에서 A검사로부터 성적 추행을 당했다'며 연수원 지인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이 과정에서 의혹이 외부에 알려졌다.

파문이 확산되자, 장흥지청에서는 이례적으로 사법연수원생 실무교육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지도검사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문제제기가 있어 진상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지검에서는 앞서 지난해 12월 계장급 6급 수사관이 신입 여수사관을 출근한 첫 날부터 3일 연속 성추행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상조사에 이어 현재 광주고검에 징계가 계류중이다.

여수사관은 당시 "첫 출근한 날 회식자리, 둘째 날 퇴근 후, 셋째 날 노래방에서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고, 반항하는 과정에서 옷이 찢겨지고 심한 정신적 충격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수사관 측은 "(6급 수사관이) '출세하려면 나한테 잘 보여야 한다' '(여기서 생활하려면) 조폭도 알고 지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출근 셋째 날에는 상무지구 한 노래방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고 몸을 더듬기까지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달 12일에는 법무연수원 교수로 재직 중인 모 부장검사가 술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일로 법무부 감찰이 이뤄지는 등 최근 검찰 조직원간 성추행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검찰이 적잖이 당혹해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불미스런 일이 연거푸 터져 곤혹스럽다"며 "피해자, 가해자 주장이 모두 엇갈려 진위를 파악 중이며, 성추행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예외없이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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