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같은 외국인이 ‘코리안 드림’ 망쳤다
작성 : 2011년 02월 23일(수) 21:08 가+가-
거제와 통영에 숙소를 두고 외국인들을 집단 관리하면서 인력업체에 알선해온 인도네시아인 브로커와 이들을 고용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3일 “국내에 취업한 수산업체 외국인 근로자들을 빼돌려 불법취업을 알선한 인도네시아인 A씨(32)와 A씨로부터 불법체류외국인을 소개받고 고용한 국내 고용주 40명을 입건했다” 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0년 7월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입국한 후 2005년께 근무지를 이탈, 불법체류하면서 부산, 울산, 포항 등지의 기선권현망어선 등에 승선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더 낳은 일터를 소개해주겠다” 고 접근, 거제 통영 고성지역의 굴 가공업체와 수산물가공업체에 알선해왔다.

A씨는 근무지를 이탈한 외국인들을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화포마을과 거제시 사등면 덕호리 거제대교 인근에 숙소를 두고 집단으로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거제 통영지역 수산업체들도 외국인 근로자들을 적법한 절차없이 고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불법체류 외국인이 같은 외국인을 집단관리하면서 취업알선 수수료를 받아온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불법체류 외국인을 집단관리해온 A씨는 이들을 업체에 소개하면서 사업주와 임금계약을 비밀리에 체결한 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받아 일부를 수수료 및 관리비 명목으로 착복하고 업체로부터 별도 소개비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지금까지 불법 체류 외국인 약 55명을 40개 업체에 알선해 준 대가로 총 3000여 만원 상당의 알선수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통영해경은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산물업체들이 전문브로커와 짜고 외국인근로자들을 공급받고 있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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