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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김현봉 선생 향년 97세 타계
작성 : 2015년 05월 02일(토) 13:46 가+가-

해범 진영세 선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국정선생의 생전 모습 <사진/거제인터넷신문>

‘서예대가’ 국정(菊井) 김현봉(金顯奉) 선생이 지난 30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선생은 2일 장목면 선영에 안장됐다.

3살 때부터 할아버지 무릎위에서 붓을 잡았으며 여섯 살 때부터 서당에 들어갔다. 90여년을 붓을 놓지 않았던 선생은 국정체(菊井體)라는 독보적인 글씨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서예계의 거목이었다.

국정체는 붓글씨에 회화성과 문학성을 가미한 독창적인 서법이다.

선생은 제7회 일본산업신문사가 주최한 국제서법대전람회에 해외 초대작가로 초대돼 출품작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중국 21개 서법단체가 합동 개최한 동남아 정예작가대전란회에 초대돼 출품작이 예술대상 및 서화맹인증을 받기도 했다.

국정(菊井) 이라는 아호는 초등학교 교장을 할 때, 교분이 있던 한학자 정석재 씨가 국화 국(菊) 새미(우물) 정(井), '새미(우물)에서 국화향이 나는 것 같다' 는 뜻으로 지었다.

선생은 비사범계 교원시험에 합격, 24세 때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 27세에 교감, 35세 때부터 장목면 이수도 초등학교 교장을 시작으로 30년간 교장으로 근무하다가 65세 되던해 장목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다.

국정선생은 교편을 잡았던 장목초등학교 뒤 언덕에 터를 잡고 노년을 지내왔다.
국정 김현봉 서예가의 작품. 재천(載天·이 세상 삶을 뜻함·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지 말라. 가난한 삶의 지극함 속에서도 그래도 인생은 살만하다.)

서용찬 기자 기사 더보기

ycseo@morn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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