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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개혁 경남 권역별 토론회 ‘성황’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 정리해 관계자들에게 제안
작성 : 2025년 11월 06일(목) 16:36 가+가-

자료사진.

경남교육연대(집행위원장 김지성)가 주최하고 거제교육연대(상임대표 김재욱), 거제시의회, 거제교육지원청이 주관한 ‘2025. 교육대개혁 경남 권역별 토론회’가 11월 5일 거제시청 대회의실에서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권역별 토론회는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이라는 주제로 거제시를 시작으로 진주시(11월 15일, 진양고 강당), 김해시(11월 15일, 다어울림센터 6층), 양산시(12월 20일, 장소 섭외중)에서 개최된다.

경남교육연대는 토론회에 앞서 10월 13일부터 11월 3일까지 20일간 경남의 청소년,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남 청소년 교육환경 및 건강 실태조사’에 1461명(청소년 1013명, 교직원 354명, 학부모 등 94명)이 참여했다.

거제시 토론회는 약 70여 명의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여, 경남과 거제라는 지역에서 지속가능하고 보다 나은 교육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 참가자는 주최 측에서 제안한 5개의 소주제(지역 기본의료 확충 방안, 지역 교육역량 강화 방안, 청소년 이동권 보장 방안, 청소년 기본생활 보장 방안, 청년 기본생활 보장 방안)와 현장에서 제안된 1개의 소주제(이주 배경 외국인 학생에 대한 교육 방안)중 본인이 희망하는 주제를 선택해 의견을 나눴고, 참가자별 2개의 소주제에 참여하여 70분간 토론을 진행하고 모둠별 발표가 이어졌다.

‘지역 기본의료 확충 방안’과 관련 발표를 한 거제제일중 유은아, 정아현 학생은 거제시에서 예산을 지원해 과일이나 채소 등 건강한 급식·간식을 학생에게 지원하는 것, 명상센터를 건립해 학생들이 언제든 정서적 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인성교육 강화나 상담교사를 학교별로 배치해 정서적 어려움에 초기부터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현재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와 같은 전문 지원센터를 거제에 유치해 긴급한 어려움이 있는 학생이 빠르게 지원을 받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그밖에도 학교와 병원을 오가는 버스노선을 추가로 확대하고, 자녀가 아프면 보호자가 자녀돌봄 휴가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여 자녀를 돌볼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것을 제안했다.

‘지역 교육역량 강화 방안’과 관련한 발표에서 거제공고 정용준 학생은 “소규모 학교나 특성화고의 경우 학생 수가 급감하여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거제공고는 학교의 위치가 높은 언덕에 있고 심지어 버스정류장이 없어 등하교 조차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그리고 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이나 마을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개성 있는 학교을 운영하거나 몇 개의 소규모 학교를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특성화고교는 학생들의 흥미를 적극 반영한 학과 개편이나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밖에도 거제시와 거제대학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거제지역의 특화된 산업이나 관광자원 등을 고려한 학과개설과 지역에 과도한 기간제 교원의 배치문제도 해결되어야 하는 과제라 지적했다.

‘청소년 이동권 보장 방안’과 관련해서는 옥포고 강윤정 학생은 청소년에게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새로운 세계의 확장이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확대라고 말했다.

현재 거제시의 청소년이 이용하는 거제패스는 사용이 간편·편리하고, 청소년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주기에 매우 적절한 정책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버스 외 택시탑승에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점과 거제시에 거주하지는 않지만 거제시의 학교에 다니는 학생에게도 지원이 확대되면 좋겠다는 점, 카드분실이 간혹 있는데 카드 외에도 핸드폰 모바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면 더 편리할 것 같다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그 외 “청소년의 등하교 일정을 고려한 버스노선과 배차를 확대하고, 기존 버스카드와 통합운영하면 좋겠다”는 등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토론회.

‘청소년 기본생활 보장 방안’과 관련, 발표한 거제공고 이한선 학생은 “거제패스와 같이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있는 복지정책이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리고 지역에서 사교육을 이용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제안되었다.

“하교 이후 학원을 대부분 가는데 저녁 식사를 편의점에서 간단히 해결하는 일이 잦아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학교나 학원 근처의 식당을 이용해 밥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과 “청소년이 자유롭게 문화·예술·체육활동 등 여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지역 곳곳에 더 만들어 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청년 기본생활 보장 방안’과 관련한 발표에서 거제여상 임수빈, 박연지 학생은 “청년의 주거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 시도의 경우처럼 청년이 부담해야 하는 주거비(월세 등)를 지원한다면 부담없이 지역에서 지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취업과 관련해서도 “청년을 위한 일자리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 기업에서 신규채용의 일부를 지역 청년으로 할당해 채용한다면 더 많은 지역의 청년이 거주하며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위하여 기업탐방이 확대되어 기업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지역 청년을 위한 문화공간 확충도 매우 중요하며, 거제에 살고 있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함께 지역을 알리는 축제나 공연을 기획, 운영된다면 서로의 소통향상은 물론 거제시의 강점으로도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제안을 했다.

또한 “거제시의 다양한 예술인이 학생이나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 배울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면 문화적으로 풍부한 거제시가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주 배경 외국인 학생에 대한 교육 방안’ 주제 발표에서 거제여상 배한서, 박은지 학생은 현재 이주 배경 외국인 학생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움에 공감했고 특히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학교 전입 전 기본적인 한국어 교육이 필수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하여 이주 배경 외국인 학생 전용 한국어 학교와, 전입 초기 1대 1 맞춤 강사 즉시 지원 등을 거제교육지원청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한 기업도 이 부분에 대한 해결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국적의 문화교육이나 학부모 대상 교육을 적극 실시해 같은 교실과 같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친구와 이웃이 차별받거나 외로워하지 않도록 배려할 것”도 제안했다.

모둠별 발표 이후 참가자들이 서로 토론회 참가 소감을 나누는 자리가 이어졌다.

성포중 기민재 학생은 “교사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는데 토론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고,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했다.

거제제일중 백은별 학생은 “학교에 부착된 포스터를 보고 참여하게 되었는데 다음에도 오고 싶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거제여상 임수빈 학생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런 토론의 자리를 찾기가 어려운데 여기와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상상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우리의 상상이 현실이 된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제여상 배한서 학생은 “이 자리에 추천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이런 값진 경험을 가질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성포중 신원국 교장은 “토론은 서로의 생각을 듣고 서로를 이해하는 자리이며, 참가자 모두를 배려하는 모습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장윤영 모둠진행자는 “토론 전에는 참여자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어떨까 걱정을 하지만, 정작 토론을 시작하면 여러 이야기가 술술 나와 흐뭇하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우리의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연대는 “이번 거제시 토론회를 시작으로 진주, 김해, 양산 등에서 토론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정리해 관계자들에게 제안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경남교육연대에는 경남자주통일평화연대, 거제교육연대, 경남여성연대, 경남진보연합,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김해교육연대, 마산YMCA,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양산교육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경남, 우리교육공동체, 전국교수노조부울경지부(참관), 전국교육공무직노조경남지부, 전교조경남지부, 전국여성노조경남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경남지부, 진주교육공동체 결, 참교육동지회 경남, 참교육학부모회경남지부, 청소년이만드는행복한웅동, 포럼 사람과 교육, 한국비정규교수노조경남지부(준)가 참여하고 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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