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대한민국, 연성 권위주의를 경계하라
국민의힘 경남도당 대변인 김선민
작성 : 2025년 12월 12일(금) 22:39 가+가-

[전문] 최근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서 “우리의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장된 위기 담론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현상을 단순히 감정적으로 해석하기엔 이미 여러 구조적 변화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 한국이 직면한 문제는 단순한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체제 방향의 변화이며, 그 본질은 이념이 아니라 자유와 통제의 문제다.
첫째, 대한민국은 전통적 의미의 공산화를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성 권위주의’ 모델과 닮아가고 있다.
역사적 사례를 보면 베네수엘라, 헝가리, 터키,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은 무력이나 쿠데타 없이도 제도를 통해 체제를 바꾸어냈다. 그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기존 기득권 비판과 정의 담론의 부상
▴언론·사법·행정의 재편
▴국가 개입과 복지의 급확대
▴반대 세력의 제도적 약화
▴선거는 유지하되 견제 장치는 소멸
이 국가들은 스스로를 독재라고 부르지 않았으며, 국가 통제를 ‘개혁’, ‘정의’, ‘민주주의 완성’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했다. 지금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결코 가벼운 주장이 아니다.
둘째,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약화될 때 나타나는 사회적 징후들이 이미 현실에서 관찰되고 있다.
오늘의 한국 사회는 토론을 통해 해답을 찾는 대신, 의견을 선과 악, 진영과 적대의 틀 안에서 구분하고 있다.
비판 언론이 정권의 적으로 규정되고, 정책의 타당성 대신 정체성과 진영 논리가 우선한다. 또한 국가 주도의 경제정책과 급격한 재정 확장은 국민이 국가에 의존하도록 만들며, 사유재산권과 시장의 자율성은 점차 뒷순위로 밀리고 있다.
이는 자유가 사라지는 단계가 아니라, 자유가 ‘허가제’로 전환되는 단계이다.
표현의 자유는 남아 있지만 감시당하고, 권리는 유지되고 있으나 행사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건강한 모습이 아니다.
셋째, 지금 필요한 것은 진영 간 투쟁이 아니라 ‘자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합의’다.
정치적 대응은 “누가 옳으냐”가 아니라 “무엇을 지켜야 하느냐”를 기준으로 재정렬돼야 한다. 대한민국의 갈등은 좌파 대 우파의 싸움이 아니라, 다음의 선택이다.
‘국가가 개인을 규율하는 체제인가, 아니면 국민이 국가를 감시하는 체제인가’
자유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삼권분립의 실질적 복원
▴사법·언론의 정치적 독립
▴재정·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존중
▴시민사회·지식인 공동체의 역할 회복
이 과제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체제는 표면적으로 민주주의를 유지하면서도 실제로는 권력에 편향된 구조로 굳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역사는 체제가 무너질 때 경고음을 내지 않는다. 대부분은 조용히 정당화되며, 다수의 동의를 얻으며 진행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이미 충분한 자유를 가졌다고 믿으며 긴장을 풀 것인가, 아니면 다음 세대에게 지금보다 더 큰 자유를 물려주기 위해 깨어 있을 것인가.
민주주의는 한 번 얻으면 끝나는 제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켜내야 할 책임이다.
지금, 그 책임의 시간이 도착했다.
모닝뉴스 기자 기사 더보기
과장된 위기 담론으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현상을 단순히 감정적으로 해석하기엔 이미 여러 구조적 변화가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 한국이 직면한 문제는 단순한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체제 방향의 변화이며, 그 본질은 이념이 아니라 자유와 통제의 문제다.
첫째, 대한민국은 전통적 의미의 공산화를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성 권위주의’ 모델과 닮아가고 있다.
역사적 사례를 보면 베네수엘라, 헝가리, 터키,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은 무력이나 쿠데타 없이도 제도를 통해 체제를 바꾸어냈다. 그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기존 기득권 비판과 정의 담론의 부상
▴언론·사법·행정의 재편
▴국가 개입과 복지의 급확대
▴반대 세력의 제도적 약화
▴선거는 유지하되 견제 장치는 소멸
이 국가들은 스스로를 독재라고 부르지 않았으며, 국가 통제를 ‘개혁’, ‘정의’, ‘민주주의 완성’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했다. 지금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결코 가벼운 주장이 아니다.
둘째,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약화될 때 나타나는 사회적 징후들이 이미 현실에서 관찰되고 있다.
오늘의 한국 사회는 토론을 통해 해답을 찾는 대신, 의견을 선과 악, 진영과 적대의 틀 안에서 구분하고 있다.
비판 언론이 정권의 적으로 규정되고, 정책의 타당성 대신 정체성과 진영 논리가 우선한다. 또한 국가 주도의 경제정책과 급격한 재정 확장은 국민이 국가에 의존하도록 만들며, 사유재산권과 시장의 자율성은 점차 뒷순위로 밀리고 있다.
이는 자유가 사라지는 단계가 아니라, 자유가 ‘허가제’로 전환되는 단계이다.
표현의 자유는 남아 있지만 감시당하고, 권리는 유지되고 있으나 행사하기 어려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면, 그것은 민주주의의 건강한 모습이 아니다.
셋째, 지금 필요한 것은 진영 간 투쟁이 아니라 ‘자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합의’다.
정치적 대응은 “누가 옳으냐”가 아니라 “무엇을 지켜야 하느냐”를 기준으로 재정렬돼야 한다. 대한민국의 갈등은 좌파 대 우파의 싸움이 아니라, 다음의 선택이다.
‘국가가 개인을 규율하는 체제인가, 아니면 국민이 국가를 감시하는 체제인가’
자유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삼권분립의 실질적 복원
▴사법·언론의 정치적 독립
▴재정·정책의 지속가능성과 시장 존중
▴시민사회·지식인 공동체의 역할 회복
이 과제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체제는 표면적으로 민주주의를 유지하면서도 실제로는 권력에 편향된 구조로 굳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역사는 체제가 무너질 때 경고음을 내지 않는다. 대부분은 조용히 정당화되며, 다수의 동의를 얻으며 진행된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우리는 이미 충분한 자유를 가졌다고 믿으며 긴장을 풀 것인가, 아니면 다음 세대에게 지금보다 더 큰 자유를 물려주기 위해 깨어 있을 것인가.
민주주의는 한 번 얻으면 끝나는 제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켜내야 할 책임이다.
지금, 그 책임의 시간이 도착했다.
newsmorning@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