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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방심에 추락”... 갯바위 사고 잇따라
최근 5년간 갯바위·테트라포트 사고 35건
작성 : 2026년 05월 07일(목) 17:06 가+가-
봄행락철을 맞아 섬을 방문하는 야외활동객과 낚시객이 증가하면서 갯바위와 테트라포트에서 발생하는 해양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욕지도 일대에서 갯바위 및 방파제 추락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전 욕지도 유동방파제 인근에서는 40대 관광객이 방파제 주변에 내려놓은 통발을 찾으러 이동하던 중 미끄러져 해상으로 추락,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되었고 이어 지난 5일과 7일 욕지도 인근 갯바위에서 5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낚시를 하다 이동 중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머리 출혈과 발목 부상이 발생하는 등 갯바위 낙상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갯바위와 테트라포트는 표면이 미끄럽고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고 파도와 이끼 등으로 인해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테트라포트의 경우 구조 특성상 내부 공간이 깊고 좁아 한 번 추락하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고, 구조 활동 또한 제한돼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무리한 이동이나 사진 촬영, 음주 후 접근 등 안전수칙 미준수 사례가 사고 원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21~2025년) 통영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갯바위·테트라포트 추락 및 고립 사고는 총 35건(갯바위 24건, 테트라포트 11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1건(약 31%)이 봄철(3~5월)에 집중됐다.

이는 겨울철 금어기가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낚시객과 관광객 등 연안 활동 인구가 급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봄철은 큰 일교차와 강한 바람,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해 체감 위험이 더욱 큰 시기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갯바위 등 출입 시 반드시 구명조끼 착용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안전화 착용 ▲기상 및 물때 정보 사전 확인 ▲음주 후 바다 접근 금지 ▲2인 이상 동행 및 주변에 위치 알리기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통영해양경찰서 해양안전과장(경정 박준영)은 “갯바위와 테트라포트는 순간적인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장소”라며 “특히 봄철에는 낚시객과 관광객이 증가하는 만큼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무리한 이동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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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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