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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디지털이 만든 도시, 거제
④화제는 끝났는가, 브랜드는 시작됐는가
작성 : 2026년 07월 13일(월) 10:24 가+가-
'거제 야~호!'
올여름 거제를 가장 많이 알린 말은 관광 슬로건도, 대형 축제도 아니었다.
짧은 숏폼 영상 속 한마디였다.

수백만 회 조회수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확산, 사투리를 둘러싼 온라인 논쟁까지 이어지며 '거제'라는 도시 이름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특집은 그 과정을 추적했다.

1편에서는 온라인 화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살펴봤고, 2편에서는 그것이 실제 관광으로 이어졌는지 데이터로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짚었다. 3편에서는 알고리즘과 디지털 플랫폼이 도시를 알리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분석했다.

그렇다면 마지막 질문이 남는다.
거제는 이번 화제를 무엇으로 남겨야 할까.

분명한 것은 이번 사례가 지역 홍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관광지를 많이 소개하는 것이 홍보였다면, 이제는 도시 이름을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관광은 검색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기억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먼저 콘텐츠를 소비하고, 관심이 생기면 검색하고, 여행을 계획한다. 디지털 시대 관광은 '찾아가는 여행'보다 '발견되는 여행'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화제는 오래가지 않는다.
디지털 플랫폼의 관심은 빠르게 이동한다. 오늘의 인기 콘텐츠는 내일이면 다른 이슈에 밀려난다.

따라서 이번 성과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행정과 관광업계의 후속 전략이 중요하다.
우선 '거제 야~호!'를 하나의 브랜드 자산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한 편의 영상으로 소비하기보다 관광 콘텐츠와 축제, 지역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해외 관광시장도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거제를 찾은 팸투어는 해외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공식 일정이었다. 이를 곧바로 '리센느 효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참가자들이 '거제 야~호!'를 알고 있었고 거제 브랜드에 관심을 보였다는 점은 디지털 콘텐츠가 해외 인지도 형성에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효과는 데이터로 검증해야 한다.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관광객 통계, 체류시간, 관광 소비 등 객관적인 지표가 축적돼야 비로소 이번 현상의 실질적인 의미를 평가할 수 있다.

도시 브랜딩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한 번의 화제로 도시가 바뀌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 번의 화제가 도시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는 있다.

거제는 아름다운 자연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얻은 것은 풍경이 아니라 관심이다.
그 관심을 다시 찾는 발걸음으로 연결하는 일은 이제 행정과 관광업계, 시민 모두의 몫이다.

'거제 야~호!'는 끝난 이야기가 아니다.
거제를 기억하게 만든 첫 장면이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다음 장면을 준비하는 일이다.

■ 특집을 마치며

이번 연속기획은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했다.
"온라인 화제는 지역을 바꿀 수 있는가."
답은 아직 진행형이다.

우리는 효과를 단정하지 않았다.
대신 확인된 사실은 사실대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앞으로 검증해야 할 과제로 남겼다.
그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거제 효과'는 단순히 한 아이돌 그룹이나 하나의 바이럴 영상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디지털 시대에 한 도시가 어떻게 알려지고, 어떻게 기억되며, 그 기억을 어떻게 지역의 자산으로 바꿀 것인가에 대한 기록이다.

모닝뉴스는 앞으로도 한국관광 데이터랩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거제 효과'가 실제 관광과 지역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지속적으로 추적·검증할 것이다.

<이 기획은 AI와 모닝뉴스 기자가 공동으로 시작한 실험적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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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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