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삼성중, 미국 조선업과 전방위 협력 강화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 계기… 공동 R&D 확대
작성 : 2026년 07월 24일(금) 11:45 가+가-

삼성중공업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디노 마브루카스(Dino Mavrookas) 사로닉 CEO,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 상무부 장관.

삼성중공업이 미국 조선업과의 협력을 본격 확대하며 한미 조선·해양 산업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2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기업 및 대학과 사업·기술 협력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조선협력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설립된 기구로, 한국과 미국 조선업계의 공동 연구와 정부·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소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삼성중공업에서는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김경희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함께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미국 조선소인 콘래드조선소(Conrad Shipyard)와 공동 개발 중인 1만2000㎥급 LNG 벙커링 선박의 기본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설계 승인(AiP)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양사가 지난해 12월 LNG 벙커링 선박 공동 건조 협력에 합의한 이후 미국 현지 건조를 목표로 공동 설계를 추진해 얻은 결과다.

첨단 선박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무인수상정 전문기업 사로닉 테크놀러지스(Saronic Technologies)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운항 기술과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 공동 연구에 나선다. 이와 함께 로보틱스를 활용한 생산공정 자동화 등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선박 유지·보수(MRO) 기업 비거마린그룹(Vigor Marine Group)과는 미국 북서부 지역에 선박 건조 및 수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트레이닝센터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 센터에는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VR·AR 기반 용접·도장 교육 시스템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 적용될 예정이다.

연구개발(R&D) 협력도 강화된다. 삼성중공업은 한미 국제 공동 R&D 협약식에서 미국 UCLA와 용접장비 기업 밀러(Miller)와 함께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텍사스대 달라스캠퍼스(UT Dallas), 샌디에이고주립대(SDSU), 캘리포니아주립 폴리테크닉대(Cal Poly)와는 선박 건조 작업자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는 "그동안 준비해 온 대미 조선 협력 사업이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미 조선·해양 산업의 르네상스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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