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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 교수회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해야"
이전 계획 둘러싼 지역사회 반발 확산
작성 : 2026년 07월 28일(화) 12:03 가+가-
국립창원대학교 교수회가 정부의 해군사관학교 대전 이전 계획에 반대하며 진해 존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과 경남도의회에 이어 지역 대학까지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이전 계획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반발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립창원대학교 제25대 교수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삼군 사관학교 통합과 대전 이전 계획에 대해 "해군 장교 양성의 본질을 훼손하고 지역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오류"라며 계획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기본계획을 통해 진해에 있는 해군사관학교를 대전에 조성하는 통합 국군사관학교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수회는 해군사관학교 교육은 함정 실습과 항해훈련 등 바다와 군항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내륙 이전은 교육의 본질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 안보와 장교 양성 체계를 바꾸는 중대한 정책임에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나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아울러 해군작전사령부 이전에 이어 해군사관학교까지 진해를 떠날 경우 상권 위축과 인구 유출 등 지역 소멸을 가속화해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도 역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교수회는 정부에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 즉각 철회 및 원점 재검토 ▲공청회를 통한 지역사회 의견 수렴 ▲해군 교육도시 진해의 역사와 정체성 존중 등을 요구했다.

국립창원대 교수회는 "지역 종합국립대학으로서 지역민과 운명을 함께해 왔다"며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요구하는 시민들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희 국립창원대 교수회 의장(법학과)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역 공공 고등교육기관의 역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해군사관학교는 연간 신입생 모집 규모가 170명 수준이지만 지역사회가 한목소리로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연간 약 2000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국립창원대 역시 지역의 핵심 공공 고등교육기관인 만큼 대학의 정체성과 역할을 지켜내기 위한 관심과 연대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국민의힘 이종욱 국회의원(창원 진해구)이 기자회견을 열어 해군사관학교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으며, 23일에는 경상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가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는 등 지역사회의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조은옥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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