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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거제 지역위 1년째 공백… 당대표 후보는 답하라
후보 3명에 공개질의 “당원주권 강조하면서 지역 조직 결정 과정은 비공개”
작성 : 2026년 07월 29일(수) 13:35 가+가-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지역위원장 공백 장기화와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거제지역 일부 당원들은 7월 24일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대표 후보 3명에게 지역위원장 선임 과정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들은 이메일과 등기우편을 통해 질의서를 전달하고 7월 30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쟁점은 지역위원장 선임 절차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는 1년 넘게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후 지역위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됐지만 정식 위원장 선임 대신 다시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됐다.

당원들은 “공모를 실시한 배경과 최종 결정에 이르게 된 판단 근거가 공개되지 않았다”며 “지역 조직 책임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당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앞서 7월 15일에도 연서명부와 질의서를 민주당 중앙당에 제출하고 공식 답변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질의에는 전직 지역협의회장 등 과거 당직을 맡았던 인사들과 선거 과정에서 활동해온 당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특정 인사의 지역위원장 선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절차적 정당성과 설명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 당원은 “당원주권을 강조하는 정당이라면 지역 조직 책임자를 정하는 과정에서도 당원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 사고지역위원회 운영 논란과 맞물려

민주당 지역위원장 선임을 둘러싼 논란은 거제만의 문제는 아니다.

민주당은 지난 6월 전국 254개 지역위원회를 대상으로 지역위원장 후보 공모를 진행했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공모 이후 최종 결정 과정과 관련해 당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전북 익산갑에서는 공개 공모 이후 공모 참여자가 아닌 인사가 사고지역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절차적 정당성 논란이 제기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고지역위원회의 임시 운영 기간과 권한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왔다.

거제 당원들의 공개질의도 이 같은 지역위원장 선임 절차 논란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대표 후보들 ‘당원주권’ 공약 시험대

이번 사안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후보들의 ‘당원주권’ 공약과도 연결되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당원주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 혁신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청래 후보와 송영길 후보 역시 당원의 참여 확대와 권한 강화를 주요 메시지로 내세우고 있다.

거제 당원들은 “당원이 정치의 중심이라는 주장이 지역 조직 운영에서도 적용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25일 거제 오아시스호텔에서 열린 정청래 후보 당원간담회에서도 지역위원장 선임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된다면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은 8월 2일 예정돼 있다. 지역위원장 공백 문제를 둘러싼 당원들의 요구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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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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