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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회, “삼성·한화 설계센터 전면 재검토하라”
9일 ‘부산 설계센터 확대 및 인력 추가 채용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 채택
작성 : 2026년 09월 10일(목) 12:42 가+가-
거제시의회는 9일 열린 제256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태열 의원(더불어민주당/장평·고현·수양동)이 대표발의한 ‘삼성중공업·한화오션 부산 설계센터 확대 및 설계인력 추가 채용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조선업 호황 속 양대 조선소의 부산 설계센터 확대가 거제 본사의 설계 역량을 약화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유출해 지역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의 성과는 거제시민과 노동자들의 헌신으로 이뤄낸 결과인 만큼, 조선사의 성과는 반드시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거제시의회는 양대 조선소에 ▲부산 설계센터 확대 및 추가 채용계획 즉각 중단·전면 재검토 ▲거제 본사 설계 역량 강화 및 핵심 인재 지역 정착 대책 마련 ▲현장 신규인력 채용 대폭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대표발의한 이태열 의원은 “오늘날 거제 조선산업의 성과는 수많은 위기를 온몸으로 버텨낸 거제시민들의 헌신과 조선 노동자들의 땀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조선업의 성과가 지역의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제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부, 고용노동부, 경상남도,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하 결의안 전문>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부산 설계센터 확대 및 설계인력 추가 채용계획 전면 재검토 촉구 결의안

거제시의회는 대한민국 조선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거제시민의 생존권과 지역경제의 사활을 걸고, 최근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추진 중인 부산지역 설계센터 확대 및 설계인력 추가 채용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한다.

조선업은 지난 수십 년간 거제시의 뼈대이자 대한민국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의 연이은 수주와 ‘마스가(MASGA)’의 본격 추진에 힘입어 거제의 양대 조선소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하고 있다. 이 모든 성과는 수많은 위기를 온몸으로 버텨낸 거제시민들의 헌신과 조선 노동자들의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거제 중심의 설계 역량을 부산으로 분산·확대하고, 신규 설계인력까지 부산에서 대규모로 채용하려는 움직임은 지역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조선소의 ‘설계’ 부문은 조선산업의 핵심 두뇌이자 고소득·고용 유발 효과가 큰 핵심 인프라이다.

핵심인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부산으로 빠져나갈 경우, 가뜩이나 조선경기 회복의 온기가 온전히 스며들지 못하고 있는 거제시의 상권 침체와 청년인구 유출, 지방소멸 가속화는 불 보듯 뻔하다.

기업의 효율성과 우수인재 확보 필요성은 이해하나, 위기의 순간마다 손을 내밀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자체와 지역주민과의 신의를 저버리면서까지 경영상의 효율성만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

특히 조선업의 호황이 진정한 지역의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설계인력뿐만 아니라 생산·기술 등 거제 현장을 지탱할 내국인 신규인력 채용도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 양대 조선소는 지난 수십 년간 거제시민의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지역과 상생하고, 조선업 부활의 성과를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인재 채용으로 지역사회에 돌려줄 책임이 있다.

이에 거제시의회는 23만 거제시민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거제시민과 지역사회를 외면한 부산지역 설계센터 확대 및 설계인력 추가 채용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

하나, 양대 조선소는 거제 본사의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핵심 설계인력의 지역 내 정착과 전문인력 육성에 적극 나서라!

하나, 양대 조선소는 조선업 호황의 성과가 지역 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기술 등 거제 현장 신규인력 채용을 대폭 확대하라!

하나, 정부와 경상남도는 조선업 호황의 이면에 가려진 지방 도시의 인재 유출과 경제 불균형 문제를 직시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2026년 9월 9일
경상남도 거제시의회 의원 일동
오정미 기자 기사 더보기

newsmorn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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