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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농어민, ‘환경련 해체 요구’ 성명
26일 기자회견…“항의방문 회신 분노 금치 못한다”
작성 : 2004년 02월 26일(목) 00:00 가+가-

농어민 단체들이 성명서를 낭독한 후 환경련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거제환경운동연합이 낸 고로쇠 축제 관련 성명서가 고로쇠약수협회 뿐만 아니라 거제농어업인 단체가 가세, 환경련 해체 집회를 계획하는 등 심각해지고 있다.
거제농어업인 단체는 26일 농어업인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제환경련은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체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농어민단체는 “거제환경련이 발표한 고로쇠 축제 관련 성명서 및 항의방문 결과에 대한 회신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성명서를 낭독했다.
농어민 단체는 성명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반환경적 행위라면 대나무 수액채취 등의 행위를 비롯, 소, 돼지, 닭 등의 가금가축의 식용에 대한 환경련의 생명윤리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수액을 ‘피’라고 표현하는 언어도단으로 수액채취 농가와 수요자를 ‘나무의 피를 빨아먹는 인간이다’고 하는 환경련은 수액채취농가와 혐오감을 갖도록 만든 수요자의 정신적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차후에 배상할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농한기 소득자원에서 산업화를 위한 거제관광자원화, 농업소득 및 농외소득의 직·간접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올바르고 창의적인 지역문화 및 농업문화로서 정착돼야 할 고로쇠 축제를 없애야 한다는 환경련은 반드시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어민들은 “미성숙된, 시대의 후진성과 수준에 걸맞지 않은 반거제적인 환경련은 매사 ‘좌충우돌식’ 행동으로 지역사회를 혼란케 한다”면서 “하루빨리 해체됨이 건전한 시민단체와 사회단체가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농업의 정의도 모르면서 우매한 표현으로 ‘편가르기식’ 말은 삼가하라”고 요구한 농어민들은 “지난 10여년 동안 지역특산물의 자리매김을 위한 수액농가들의 열성을 함부로 논하지 말라”면서 “지역발전의 균형감각을 외면한 채 ‘억지논리’로 소외된 농어민의 애환을 망각하고 계속 대책없는 반박논리만 계속한다면 농어민단체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민호 고로쇠약수협의회장은 “임업연구원 논문에 의하면 ‘10개의 천공을 실시한 고로쇠 소경목이 고사하거나 마르는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수액관리지침의 천공법에 의한 수액채취는 입목피해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농어민 생존권을 말살시키는 환경운동연합의 해체 요구 집회를 다음주 가질 계획”이라면서 “환경련이 해체될 때까지 대응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련은 지난 18일 고로쇠약수협의회의 환경련 사무실 항의방문(12일) 후 “우리단체의 주장은 산림청 규정대로 고로쇠수액을 채취, ‘나무도 살고 사람도 살고 지역문화(축제)도 살아야 한다’는 의미며, 성명서 때문에 고로쇠 수액 채취업자가 손해를 보았다면 손해를 배상하겠다”면서 “손해를 입었다는 객관적이며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회시했었다.
한편 이번 성명에 참여한 단체는 거제고로쇠 약수협의회, 한국농업경영인거제시연합회, 농촌지도자거제시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거제시연합회, 쌀전업농거제시연합회, 생활개선회거제시연합회, 한국수산업경영인거제시연합회, 학동청년회, 삼거청년회 등 모두 9개 단체다.
김석규기자는 거제중앙신문사기자로 활동중입니다
김석규 기자 skok@geojenews.com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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