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눈밭’, 국제도서전 출품작 선정
오는 26일 방콕을 시작으로 4개국 투어
16개국 번역출판 등 애로, 거제시에 지원요청
16개국 번역출판 등 애로, 거제시에 지원요청
작성 : 2004년 03월 09일(화) 00:00 가+가-

작가 이해당(본명 이옥명)
거제도 포로수용소와 늦깍이 소설가 이해당.
‘뜨거운 눈밭’의 저자인 이해당(본명 이옥명)은 거제시 동부면 포록산 자락에 자리잡은 오송원에서 10년 이상을 지내며 어느 인민군 포로의 일대기를 그렸다.
이씨는 이 작품 집필을 위해 거제도로 넘어온 뒤 포로와 연관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생존해 있는 70, 80대 포로출신 인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고 했다.
운명처럼 이끌린 거제와의 인연. 어쩌면 '뜨거운 눈밭'은 미리 예고된 것인지도 모른다.
'뜨거운 눈밭'은 사상이나 이념보다 전쟁의 참화 속에 무참하게 짓 밟혀간 무수한 영혼들의 안타까운 절규가 남아 있다.
최근 소설 '뜨거운 눈밭'이 대한출판문화협회 주관 해외도서전 출품작으로 선정돼 오는 26일 방콕 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동경 국제도서전, 미국 시카고 도서전, 이태리 볼로나 도서전 등 4개 도서전에 출품하게 됐다.
이씨는 이 소설을 한국전쟁 참전 16개 국어로 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일본어부터 시작해 현재 번역을 끝내 수정작업 중이다.
“지금 당장 26일부터 방콕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도서전 참가경비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관내 기업체 등에서 최소 5천권의 물량만 소화해도 가능하겠는데 쉽지 않다고 한다.
작가는 “경비조달을 위해 집필실이 있는 오송원을 매각 또는 기증형식으로 처분해서라도 경비를 조달했으면 한다”고 조급한 심정을 밝혔다.
국제도서전 참가도 문제지만 16개 국어의 번역 출판도 난감하다.
“문광부 산하에 한국문학번역원이란 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는 해외에 국위를 선양하고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도서를 발굴 번역업무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줍니다.” “이 단체에 개인명의로 지원을 신청하려다 보류중입니다.”
“그 곳 실무자의 견해로는 개인보다는 거제시가 지원을 요청하면 훨씬 무게가 실린다는 얘기입니다.” “거제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연히 거제를 찾았다 운명처럼 오송원의 ‘붙박이’가 돼 버린 그는 소설 ‘뜨거운 눈밭’을 통해 거제시의 홍보대사역을 자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뜨거운 눈밭’ 출판에서 국제도서전 출품까지
이해당은 지난 1992년 아홉가지 병을 온몸에 안고 다 죽어가는 상태로 이 곳으로 실려왔다.
“1989년 우연찮게 들렀다가 이상하게 산세가 마음에 들고 경관이 좋아 4000평 가량 구입하게 됐습니다.”
거제도 사람들이 ‘홍콩’이라고 부르는 이 곳. 아래로 바닷물이 흐르고 고추밭이 이쁘게 널려 있는 등 아름답기 그지 없는 풍광이 이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뜨거운 눈밭’.
소설가 이해당씨가 쓴 첫 작품은 어느 인민군 포로의 일대기를 그렸다.
오송원에서 그냥 죽는 것보다 제대로 된 작품 하나 남기고 죽겠다는 일념에서 집필을 시작한 것이다.
“이 세상에 발표된 전쟁소설은 물론 전쟁영화까지 무조건 다 봤어요.”
그는 "오래전부터 ‘무기여 잘 있거라’ ‘닥터 지바고’ 처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전쟁소설을 써보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 또 다짐해 왔다"고 국제신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국제신문은 지난 2월 25일자 기획기사로 뜨거운 눈밭과 작가 이해당의 생애에 대해 22면 전면을 파격적으로 할애했다.
‘뜨거운 눈밭’은 지난해 5월 초판을 발행했으며 같은해 7월 작가나라와 전자책 출판대행계약을 맺고 출간 판매중이다.
‘월간거제’와 ‘건강나라’와 연재계약을 맺고 게재중이며 거제관광전문회사인 ‘거제에코투어’ 홈페이지 거제문화유산란에 게재되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중이다.
또한 유현목 감독측이 지난해 8월 영화화를 위해 거제를 방문, 2006년 2월 베르린 영화제 출품작으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바 있는 작품이다.
소설 뜨거운 눈밭이 출판되자 연합뉴스, 대한매일, 내일신문, 조선일보, 오마이뉴스, 부산일보, 국제신문을 비롯한 유수언론에서 잇따라 보도했으며 육군사관학교, 서울대학교,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국.공립 도서관의 기증 요청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해당은 중국과 일본 도서계에서도 소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용찬 기자 ycseo@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뜨거운 눈밭’의 저자인 이해당(본명 이옥명)은 거제시 동부면 포록산 자락에 자리잡은 오송원에서 10년 이상을 지내며 어느 인민군 포로의 일대기를 그렸다.
이씨는 이 작품 집필을 위해 거제도로 넘어온 뒤 포로와 연관된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생존해 있는 70, 80대 포로출신 인사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고 했다.
운명처럼 이끌린 거제와의 인연. 어쩌면 '뜨거운 눈밭'은 미리 예고된 것인지도 모른다.
'뜨거운 눈밭'은 사상이나 이념보다 전쟁의 참화 속에 무참하게 짓 밟혀간 무수한 영혼들의 안타까운 절규가 남아 있다.
최근 소설 '뜨거운 눈밭'이 대한출판문화협회 주관 해외도서전 출품작으로 선정돼 오는 26일 방콕 국제도서전을 시작으로 동경 국제도서전, 미국 시카고 도서전, 이태리 볼로나 도서전 등 4개 도서전에 출품하게 됐다.
이씨는 이 소설을 한국전쟁 참전 16개 국어로 발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일본어부터 시작해 현재 번역을 끝내 수정작업 중이다.
“지금 당장 26일부터 방콕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도서전 참가경비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거제시와 관내 기업체 등에서 최소 5천권의 물량만 소화해도 가능하겠는데 쉽지 않다고 한다.
작가는 “경비조달을 위해 집필실이 있는 오송원을 매각 또는 기증형식으로 처분해서라도 경비를 조달했으면 한다”고 조급한 심정을 밝혔다.
국제도서전 참가도 문제지만 16개 국어의 번역 출판도 난감하다.
“문광부 산하에 한국문학번역원이란 단체가 있습니다.” “이 단체에서는 해외에 국위를 선양하고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도서를 발굴 번역업무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해 줍니다.” “이 단체에 개인명의로 지원을 신청하려다 보류중입니다.”
“그 곳 실무자의 견해로는 개인보다는 거제시가 지원을 요청하면 훨씬 무게가 실린다는 얘기입니다.” “거제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연히 거제를 찾았다 운명처럼 오송원의 ‘붙박이’가 돼 버린 그는 소설 ‘뜨거운 눈밭’을 통해 거제시의 홍보대사역을 자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뜨거운 눈밭’ 출판에서 국제도서전 출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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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우연찮게 들렀다가 이상하게 산세가 마음에 들고 경관이 좋아 4000평 가량 구입하게 됐습니다.”
거제도 사람들이 ‘홍콩’이라고 부르는 이 곳. 아래로 바닷물이 흐르고 고추밭이 이쁘게 널려 있는 등 아름답기 그지 없는 풍광이 이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뜨거운 눈밭’.
소설가 이해당씨가 쓴 첫 작품은 어느 인민군 포로의 일대기를 그렸다.
오송원에서 그냥 죽는 것보다 제대로 된 작품 하나 남기고 죽겠다는 일념에서 집필을 시작한 것이다.
“이 세상에 발표된 전쟁소설은 물론 전쟁영화까지 무조건 다 봤어요.”
그는 "오래전부터 ‘무기여 잘 있거라’ ‘닥터 지바고’ 처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전쟁소설을 써보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 또 다짐해 왔다"고 국제신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국제신문은 지난 2월 25일자 기획기사로 뜨거운 눈밭과 작가 이해당의 생애에 대해 22면 전면을 파격적으로 할애했다.
‘뜨거운 눈밭’은 지난해 5월 초판을 발행했으며 같은해 7월 작가나라와 전자책 출판대행계약을 맺고 출간 판매중이다.
‘월간거제’와 ‘건강나라’와 연재계약을 맺고 게재중이며 거제관광전문회사인 ‘거제에코투어’ 홈페이지 거제문화유산란에 게재되어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중이다.
또한 유현목 감독측이 지난해 8월 영화화를 위해 거제를 방문, 2006년 2월 베르린 영화제 출품작으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바 있는 작품이다.
소설 뜨거운 눈밭이 출판되자 연합뉴스, 대한매일, 내일신문, 조선일보, 오마이뉴스, 부산일보, 국제신문을 비롯한 유수언론에서 잇따라 보도했으며 육군사관학교, 서울대학교,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등 국.공립 도서관의 기증 요청이 잇따르기도 했다.
이해당은 중국과 일본 도서계에서도 소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