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가출 소녀 유인, 윤락 강요 3명 ‘덜미’
인터넷 채팅 통해 “윤락없이 월 3백만원”
감금.폭행에다 빚까지 떠안겨 ‘인면수심’
작성 : 2004년 03월 17일(수) 16:10 가+가-
전의승 새거제신문 기자
가출 소녀들을 인터넷 채팅으로 꾀어 윤락을 강요하고 감금.폭행을 일삼은 「인면수심」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거제경찰서는 가출 소녀들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유인, 아파트에 감금하고 '윤락 교육'을 시킨 혐의(미성년자 약취유인)로 김모(30.부산시 해운대구), 한모(30.경기도 시흥시)씨 등 룸살롱 종업원 3명에 대해 지난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초순 인터넷 포탈사이트 대화방을 통해 "윤락없이 월 3백만원을 주겠다"며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이모(14.대구시 달서구)양, 배모(13.서울시 영등포구)양 등 가출 소녀 7명을 연초면 S아파트에 1개월여 동안 감금하고 접대부 교육을 시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이 일하는 룸살롱에 접대부로 종사시키기 위해 소녀들을 아파트에 합숙시키면서 스트립쇼를 가르치는 등 윤락을 강요했으며, 도망을 가면 다시 붙잡아 알몸으로 꿇어 앉혀놓고 폭행을 일삼은데다 옷값 명목 등으로 2천만원씩의 빚까지 떠안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가출 소녀 이모양의 부모로부터 거제지역 번호의 전화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위치 추적 및 탐문수사를 통해 소녀들의 소재를 파악,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가출 미성년자를 부모에게 인계하는 한편, 룸살롱 업주와 마담 등의 범행 가담 여부 및 미성년자 주민등록증 위조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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