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때 아닌 녹색굴 논쟁
초록빛깔사람들 - 거제환경련 감정다툼(?)
작성 : 2004년 04월 28일(수) 20:14 가+가-
[2신]=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28일 <모닝뉴스>가 보도한 ‘시민단체와 때 아닌 녹색굴 논쟁’ 기사에 대해 “초록빛깔사람들과는 감정적으로 대응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익명의 네티즌과 초록빛깔사람이 홈페이지 상에서 주고받은 문답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 내용으로 미루어 시민들에게 시민단체끼리의 감정다툼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는 유감스럽다” 는 입장을 밝혔다.
[1신]=녹색굴이 중금속오염의 표징인가 아니면 먹이생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가.
덕곡 채석산 인근 갯벌이 중금속 오염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수 해(年)를 넘긴 때 아닌 녹색굴 논쟁이 한 시민단체 홈페이지에서 벌어졌다.
이 논쟁은 익명의 네티즌이 초록빛깔사람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것이 발단이 됐다.
특히 초록빛깔사람들은 올초 환경련 사무국장을 탄핵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환경련도 고소로 맞대응 하는 등 견원지간(?)이 된 상태라는 점에서 자칫 시민단체간의 감정다툼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정도다.
녹색굴 중금속 오염은 지난 2000년 12월 거제환경운동연합이 당시 덕곡 폐광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녹색굴에 대한 주장 누가 옳은가
궁금이란 닉네임을 쓴 네티즌은 녹색굴에 대한 양 단체의 주장 가운데 어느 쪽이 옳은가를 질문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 네티즌은 환경련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인상이 짙다.
이 네티즌은 “몇년전 하청면 덕곡리에서 굴이 녹색으로 변할 때 어떤 환경단체가 중금속오염을 원인으로 이야기 했을때 초록빛깔사람들은 아니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요즘 신문과 티브이 뉴스에도 그 내용이 다시 나오던데 중금속으로 오염된게 사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명서에 나와있는 내용은 틀린 것이 아닌가. 다른 사람을 비방하기 위해 사실을 다르게 말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라고 적고 있다.
그렇다면 초록빛깔 사람들은 녹색굴에 대해 성명서에 어떻게 표현했을까.
성명서에는 “굴이 중금속에 오염되어 녹색으로 변했다고 주장한 녹색굴 사건”이라고 했다.
초록빛깔사람들은 네티즌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굴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우리단체도 알고 있다. 굴이 녹색을 띄는 것은 굴이 어떤 먹이를 섭식하느냐에 따라 굴의 색깔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녹색굴 사건은 “충분한 검증과 전문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폐광인근의 굴이 녹색이니까 중금속에 오염되어 색깔이 변했다고 단정 짓고 섣부르게 발표함으로써 시민단체의 신뢰성을 추락시켰다”는 점을 지적했다.
궁금이란 네티즌은 이 답변에 원칙적으로 신뢰를 보이지 않는 듯한 댓글을 달았고 초록빛깔사람들도 또다시 결론없는 의문구를 추가하는 것으로 끝내고 있다.
네티즌은 “결과적으로 환경련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환경련이 전문성이 없고 섣부르게 발표했다는 이유를 설명해달라. 음식이 중금속에 오염되었다는 판단이 서면 한시라도 빨리 그 사실을 알리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명서에 그 때 일이 잘 못되었다는 듯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 했다.
초록빛깔 사람들도 “우리단체는 녹색굴에 중금속이 있다라거나 없다고 한적이 없다. 굴이 녹색을 띄는 것은 중금속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당시 녹색굴 문제가 불거졌을때 폐광산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샘플링한 굴에서도 녹색굴이 대량 발견됐다. 그럼 그 지역도 중금속에 오염되어서 굴이 녹색이었을 것으로 생각하나” 라는 글로 마무리 했다.
네티즌의 말꼬리 잡기로 시작된 녹색굴 논쟁, 중요한 것은 굴은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더라도 녹색을 나타낼 수 있고 당시 덕곡해안에서 채취된 녹색굴이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이다.
녹색굴에 대해 국내에서는 “굴은 구리를 농축하기 때문에 구리의 색깔을 띄어 녹색굴이 된다” “식물성 플랑크톤의 착생에 의한 발색현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다시말해 이 논란은 양쪽 모두에게 상징적 의미나 실익이 없다는 뜻이 된다.
거제환경련과 초록빛깔사람들은 거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가운데 하나다. 시민들은 이같은 논쟁의 옳고 그름보다 투사 지향적인 불필요한 대응으로 신경 거슬리게 하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언제나 생각해도 고마운 단체, 지역사회에 희망이 되는 단체이기를 소망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당시 덕곡 해안의 녹색 굴 파동에 대해 2001년 3월 연합뉴스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 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2월 경남 거제시 하청면 덕곡리 폐광 인근 연안에서 발견된 녹색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환경연합은 당시 폐광 인근 연안 3개 지점에서 채취한 자연산 굴을 한국해양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카드뮴의 경우 국내 기준치(2ppm)를 4.2배 초과한 평균 8.3ppm이 검출됐다.
또 납은 평균함유량이 45.3ppm으로 나타나 국내 기준치(2ppm)를 22.6배 가량 초과했고 구리의 경우도 평균 1천780ppm으로 나타나 폐광에서 멀리 떨어진 하청면 한내리 인근 굴(460ppm)에 비해 검출량이 3.8배 가량 높았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굴이 녹색을 띄게 된 것은 일시적인 먹이현상에 기인한 것이 아닌 다량의 구리성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그러나 중금속이 검출된 하청면 덕곡리 굴은 인근 동아학숙이 운영했던 구리 폐광 인근 지역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통영.거제일대 양식굴과 아무런 관계과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70년대초부터 동아학숙이 운영해온 덕곡리 구리광산은 지난 86년 문을 닫았으나 인근 연안에는 그동안 폐광에서 흘러내린 침전물이 높이 20㎝가량으로 쌓여 방치돼 있다.
한편 녹색굴 파문이 제기됐던 지난해 12월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수산진흥원의 역학조사에서는 중금속 검출여부는 조사하지 않은채 기준치 이하의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만 밝혔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1신]=녹색굴이 중금속오염의 표징인가 아니면 먹이생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가.
덕곡 채석산 인근 갯벌이 중금속 오염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수 해(年)를 넘긴 때 아닌 녹색굴 논쟁이 한 시민단체 홈페이지에서 벌어졌다.
이 논쟁은 익명의 네티즌이 초록빛깔사람들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것이 발단이 됐다.
특히 초록빛깔사람들은 올초 환경련 사무국장을 탄핵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고 환경련도 고소로 맞대응 하는 등 견원지간(?)이 된 상태라는 점에서 자칫 시민단체간의 감정다툼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정도다.
녹색굴 중금속 오염은 지난 2000년 12월 거제환경운동연합이 당시 덕곡 폐광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녹색굴에 대한 주장 누가 옳은가
궁금이란 닉네임을 쓴 네티즌은 녹색굴에 대한 양 단체의 주장 가운데 어느 쪽이 옳은가를 질문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이 네티즌은 환경련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인상이 짙다.
이 네티즌은 “몇년전 하청면 덕곡리에서 굴이 녹색으로 변할 때 어떤 환경단체가 중금속오염을 원인으로 이야기 했을때 초록빛깔사람들은 아니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요즘 신문과 티브이 뉴스에도 그 내용이 다시 나오던데 중금속으로 오염된게 사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명서에 나와있는 내용은 틀린 것이 아닌가. 다른 사람을 비방하기 위해 사실을 다르게 말하는 것은 나쁘다고 생각한다” 라고 적고 있다.
그렇다면 초록빛깔 사람들은 녹색굴에 대해 성명서에 어떻게 표현했을까.
성명서에는 “굴이 중금속에 오염되어 녹색으로 변했다고 주장한 녹색굴 사건”이라고 했다.
초록빛깔사람들은 네티즌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굴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것은 우리단체도 알고 있다. 굴이 녹색을 띄는 것은 굴이 어떤 먹이를 섭식하느냐에 따라 굴의 색깔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녹색굴 사건은 “충분한 검증과 전문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폐광인근의 굴이 녹색이니까 중금속에 오염되어 색깔이 변했다고 단정 짓고 섣부르게 발표함으로써 시민단체의 신뢰성을 추락시켰다”는 점을 지적했다.
궁금이란 네티즌은 이 답변에 원칙적으로 신뢰를 보이지 않는 듯한 댓글을 달았고 초록빛깔사람들도 또다시 결론없는 의문구를 추가하는 것으로 끝내고 있다.
네티즌은 “결과적으로 환경련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환경련이 전문성이 없고 섣부르게 발표했다는 이유를 설명해달라. 음식이 중금속에 오염되었다는 판단이 서면 한시라도 빨리 그 사실을 알리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명서에 그 때 일이 잘 못되었다는 듯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고 했다.
초록빛깔 사람들도 “우리단체는 녹색굴에 중금속이 있다라거나 없다고 한적이 없다. 굴이 녹색을 띄는 것은 중금속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당시 녹색굴 문제가 불거졌을때 폐광산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샘플링한 굴에서도 녹색굴이 대량 발견됐다. 그럼 그 지역도 중금속에 오염되어서 굴이 녹색이었을 것으로 생각하나” 라는 글로 마무리 했다.
네티즌의 말꼬리 잡기로 시작된 녹색굴 논쟁, 중요한 것은 굴은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더라도 녹색을 나타낼 수 있고 당시 덕곡해안에서 채취된 녹색굴이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이다.
녹색굴에 대해 국내에서는 “굴은 구리를 농축하기 때문에 구리의 색깔을 띄어 녹색굴이 된다” “식물성 플랑크톤의 착생에 의한 발색현상”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고 있다.
다시말해 이 논란은 양쪽 모두에게 상징적 의미나 실익이 없다는 뜻이 된다.
거제환경련과 초록빛깔사람들은 거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가운데 하나다. 시민들은 이같은 논쟁의 옳고 그름보다 투사 지향적인 불필요한 대응으로 신경 거슬리게 하는 시민단체가 아니라 언제나 생각해도 고마운 단체, 지역사회에 희망이 되는 단체이기를 소망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당시 덕곡 해안의 녹색 굴 파동에 대해 2001년 3월 연합뉴스는 이렇게 보도하고 있다.
(거제=연합뉴스) 이종민기자 = 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12월 경남 거제시 하청면 덕곡리 폐광 인근 연안에서 발견된 녹색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환경연합은 당시 폐광 인근 연안 3개 지점에서 채취한 자연산 굴을 한국해양연구원에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카드뮴의 경우 국내 기준치(2ppm)를 4.2배 초과한 평균 8.3ppm이 검출됐다.
또 납은 평균함유량이 45.3ppm으로 나타나 국내 기준치(2ppm)를 22.6배 가량 초과했고 구리의 경우도 평균 1천780ppm으로 나타나 폐광에서 멀리 떨어진 하청면 한내리 인근 굴(460ppm)에 비해 검출량이 3.8배 가량 높았다.
한국해양연구원 관계자는 "굴이 녹색을 띄게 된 것은 일시적인 먹이현상에 기인한 것이 아닌 다량의 구리성분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그러나 중금속이 검출된 하청면 덕곡리 굴은 인근 동아학숙이 운영했던 구리 폐광 인근 지역에만 국한되기 때문에 통영.거제일대 양식굴과 아무런 관계과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70년대초부터 동아학숙이 운영해온 덕곡리 구리광산은 지난 86년 문을 닫았으나 인근 연안에는 그동안 폐광에서 흘러내린 침전물이 높이 20㎝가량으로 쌓여 방치돼 있다.
한편 녹색굴 파문이 제기됐던 지난해 12월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수산진흥원의 역학조사에서는 중금속 검출여부는 조사하지 않은채 기준치 이하의 패류독소가 검출됐다고만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