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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품질 유자재배로 옛 명성 되찾자
작성 : 2004년 04월 30일(금) 18:20 가+가-
거제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유자가 90년대 후반부터 생산량 급증에 따른 가격하락(700~800원/kg)으로 손익분기점인 kg당 1,200원의 60%수준에 이르자 재배농민들에게 경영비도 나오지 않는 과실로 인식되면서 이제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유자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최근 3년간 지속된 태풍, 동해 등 자연재해로 인해 과원을 방치하거나, 작목전환으로 ’97년 705ha에서 2,000톤 이상 생산되던 유자가 이제는 324ha에서 600톤으로 감소하면서 가공물량마저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생산된 고품질 유자는 생과가 kg당 2,900원선까지 거래됐다. 따라서 앞으로 방치된 유자과원을 잘 관리하여 품질좋은 유자를 생산한다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고품질 유자 생산을 위해서는 먼저 죽은 가지나 도장지 등을 잘라내어 적절한 나무높이를 낮추어 과원관리에 드는 노력을 줄여야 하며 수관내 통풍과 햇빛을 잘 들게 해야 된다고 한다.
또 최근 3년간 지속된 자연재해로 인하여 유자나무가 많이 쇠약해져 있으므로 300평당 3포정도의 복합비료와 3톤정도의 퇴비를 시용하여 적절한 수체양분과 생장을 도모해야 하고, 죽은 나뭇가지에서 월동하는 검은점무늬병과 유자잎에서 양분을 빨아먹어 광합성 능력을 떨어뜨리는 귤응애 등 병해충을 사전에 예방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자재배면적이 전국적으로 40%이상 줄어든 지금 유자과원 관리에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고품질의 유자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며, 옛 명성의 거제유자가 특산품으로 제자리를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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