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때문에, 막대기 때문에
작성 : 2004년 06월 17일(목) 16:30 가+가-
목줄이 풀린 개가 염소를 물어 죽인 일 때문에 생긴 이웃간의 다툼이 조용했던 한 시골마을을 어수선하게 만들었다.
자칫 고소 고발로 이어질 뻔했던 이 다툼은 지난 15일 오후 일운면 망치마을에서 일어났으며 큰 개 한 마리와 작은 개 두 마리가 염소 2마리를 물어 죽인 일이 화근이 됐다.
바다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던 염소주인은 이 사실을 알고 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한 후 개 주인을 찾아 항의했다.
염소주인과 개주인의 감정이 서로 격해지자 개주인은 염소주인에게 멱살잡이를 당했고 염소주인은 개 발톱에 옷이 찟기고 할퀴는 상처를 입어 두 사람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상황으로 악화됐다.
특히 염소주인이 개 주인을 찾아 갔을때 손에든 막대기(건축용 자재)는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개 주인(안주인 00소장)은 염소주인이 손에 든 막대기 때문에 신변에 위협을 느껴 집안에서 나오지 못했고 혹시 개가 덤벼들지 모른다는 생각에 막대기를 들고 간 염소주인은 개가 염소를 죽였는데도 주인이 사과도 하지 않는 것으로 서로 오해한 것이다.
서로 해결점은 찾지못하고 관계만 악화되자 이 사연은 염소주인 가족에 의해 결국 거제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고 <모닝뉴스>에도 제보됐다.
17일 기자가 망치마을을 찾았을 때에는 다행히 개 주인이 염소주인에게 염소 값을 물어주고 서로의 잘못을 사과하고 화해하는 것으로 마무리돼 있었다.
염소주인은 화해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올초에도 염소가 물려죽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찾아갔을때 사과조차 않는다 생각하니 억울한 감정을 이기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개주인도 “개가 염소를 물어죽인 것은 분명 잘못이다. 하지만 자초지종은 정확히 집고 넘어가야하는데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우격다짐을 하는 바람에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수한 거제경찰서 장승포 지구대도 피해당사자간의 고소, 고발이 없다면 사건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자칫 고소 고발로 이어질 뻔했던 이 다툼은 지난 15일 오후 일운면 망치마을에서 일어났으며 큰 개 한 마리와 작은 개 두 마리가 염소 2마리를 물어 죽인 일이 화근이 됐다.
바다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던 염소주인은 이 사실을 알고 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한 후 개 주인을 찾아 항의했다.
염소주인과 개주인의 감정이 서로 격해지자 개주인은 염소주인에게 멱살잡이를 당했고 염소주인은 개 발톱에 옷이 찟기고 할퀴는 상처를 입어 두 사람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상황으로 악화됐다.
특히 염소주인이 개 주인을 찾아 갔을때 손에든 막대기(건축용 자재)는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개 주인(안주인 00소장)은 염소주인이 손에 든 막대기 때문에 신변에 위협을 느껴 집안에서 나오지 못했고 혹시 개가 덤벼들지 모른다는 생각에 막대기를 들고 간 염소주인은 개가 염소를 죽였는데도 주인이 사과도 하지 않는 것으로 서로 오해한 것이다.
서로 해결점은 찾지못하고 관계만 악화되자 이 사연은 염소주인 가족에 의해 결국 거제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고 <모닝뉴스>에도 제보됐다.
17일 기자가 망치마을을 찾았을 때에는 다행히 개 주인이 염소주인에게 염소 값을 물어주고 서로의 잘못을 사과하고 화해하는 것으로 마무리돼 있었다.
염소주인은 화해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올초에도 염소가 물려죽었다. 이번이 두 번째다. 찾아갔을때 사과조차 않는다 생각하니 억울한 감정을 이기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개주인도 “개가 염소를 물어죽인 것은 분명 잘못이다. 하지만 자초지종은 정확히 집고 넘어가야하는데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우격다짐을 하는 바람에 감정이 격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건을 접수한 거제경찰서 장승포 지구대도 피해당사자간의 고소, 고발이 없다면 사건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