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트러스터 무용단 거제여름예술축제 공연
7월 30일 오후 7시 30분 거제문예회관 대극장
작성 : 2004년 07월 19일(월) 22:08 가+가-
거제지역출신인 춤꾼 김형희 예술감독을 소개하고 지역 춤 활성화에 기여하기위한 트러스트무용단의 예술공연이 2004 거제여름예술축제 퍼포먼스 페스티발의 일환으로 열린다.
해양문화관광의 도시인 거제에 트러스트무용단의 10년 창작역량이 집약된 예술공연을 통해 지역민은 물론, 여름 휴양객에게 즐거운 향수의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춤 공연에서 보여지던 모호한 추상적 작품들은 지양하고, 보다 관객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작품으로 공연 레파토리를 선정, 재창작 다양한 관객들의 충분한 이해와 참여를 통한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공연 내용
생명은 모이고 흩어지며 관계 짓고 끊으며 이루어지고 자유를 위한 생명은 고귀하고 관계는 마치 호흡과 같아 삶의 인과를 남기고 생명을 위한 자유는 무익하다. 단절은 숨 없음과 같이 태초로 돌아가 새로운 잉태로 이어지니 회복될 것이 있음이라
창작의도
그리스어인 "데칼로그(Dekalog)"는 열 가지 말씀 즉 십계명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 십계명은 대략 기원전 13세기 초 반경에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이끈 지도자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신에게 직접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십계명 중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에 관한 이야기이다.
살인하지 말라. 이는 그 뜻 그대로 이해하면 자신을 포함하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살해하지 말라는 말이다. 범법자의 살인은 두더라도, 전쟁에 참여한 군인이나 혹은 법적살인 행위인 사형을 집행하는 법집행자의 입장만 들더라도 이 계명을 지킨다는 것이 그리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고대로부터 많은 살인이 있어왔다. 이 살인에는 계명의 신과 연관하여 “승인 받은 살인”과 “승인 받지 못한 폭력적인 살인”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개인이나 집단적 이해에 의해 왜곡되어지기 쉽다. 신이 준 부정적 살인의 의미는 바로 위의 “(신으로 부터)승인 받지 못한 의도적 살인”에 가깝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유의 전제는 생명이다.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음은 바로 생명을 가지고 있을 때이다.
생명을 담보로 자유를 얻을 수는 없다. 생명 없는 그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최초의 죽음은 바로 에덴동산에서 비롯되었다. 금지된 실과를 먹음으로 신과 단절되어버린 아담과 이브가 바로 첫 희생자였던 것이다.
인간이 신과 단절됨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아담과 이브는 생명을 담보로 자유를 얻으려 한 것이다.
그렇게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을 떠날 때 생명을 잃게 된 것이다.
존재론적 살인…
이것이 “살인하지 말라”는 신의 계명 속에 숨어진 본질적 의미이다. 존재론적 살인은 신과의 단절, 사회와의 단절, 자연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현대는 이러한 단절 속에 무수한 살인을 양산해 내고 있다.
열 가지 계명의 중심에 세운 그 “살인금지”의 본질적 의미는 육체의 의미를 넘어 영혼의 문제에 까지 닿아 있는 것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유를 위해 팔아버린 생명으로 인해 곧 신, 사회, 자연으로 단절되고 소외되어 버렸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승인 받지 못한 폭력적 살인”의 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자유를 위해 나의 존재(생명)를 죽이지 않는가? 나의 자유를 위해 나 이외 존재(생명)를 죽이지 않는가?
오래전 신이 “살인하지 말라” 돌에 새겨준 그 의미가 오늘날 더욱 선명해 지고 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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