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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가 김형희는 누구
작성 : 2004년 07월 21일(수) 14:55 가+가-
현대무용가 김형희는 1962년 경남 거제 고현에서 태어나 7세 때부터 춤을 시작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에는 배를 타고 부산을 오가며 춤을 배웠고, 부산여자대학교 무용학과를 입학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에게 보다 많은 춤 창작의 공간을 열어준 것은 1985년 하야로비현대무용단 창단과 4년 간의 대표 역임 때이다. 이후 1990년 미국의 ‘에릭 호킨스’ 로부터 현대춤을 사사받았고 3회에 걸친 개인춤판을 선보였다.
고향이 거제인 것은 춤꾼인 김형희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는지도 모를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현실 속의 사물과 다양한 사고를 표방하는 춤의 표현 방식을 생각한다면 천혜의 자연 속에서 태어난 그에게는 축복일 것이다. 그의 춤사위를 표현한 문장들 중 ‘어릴 적 자맥질하며 뛰놀던 바닷가의 추억’이라는 글귀는 고향 거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어주는 듯 하다.
김형희가 이끌고 있는 트러스트 현대무용단은 부산최초의 민간춤단체로 1995년 4월 각 대학에서 활약중이던 김형희, 임현미 등에 의해 창단되었다. 무용단의 이름인 트러스트는 1995년 만들어진 이름으로 영문으로는 “TRUST” 곧 “믿음 혹은 신뢰”로 누구나 잘 아는 단어이다. 이 이름이 무용단의 이름으로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바로 에니메이션영화로 “알라딘”이라는 영화의 대사 속에서 비롯되었다. 즉,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본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부산을 중심으로 모인 젊은 춤꾼들의 무용단체로 성장한 트러스트 무용단은 춤계의 이단아라는 별명으로 더욱 알려졌다. 기존의 난해했던 춤을 대중 속으로 끌어왔다는 평을 받으며 무용에 대한 선입견을 허물고자 노력하고 있다. 춤의 창작에 있어 대중적 내용성을 확보하고 그에 따르는 대중적 형식을 바탕으로 하여 그저 보여지는 춤이 아닌 대중에게 인식되어지는 춤 작업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1995년 대구무용제를 시작으로 하여 지역초청과 문화소외지역 순회공연을 기획하였고, 1998년, 2000년 두차례 “프랑스바뇰레국제안무자대회”에 서울본선에 선발되었으며, 1999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국제창작무용콩쿨”에서는 많은 일본 비평가들의 호평 속에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마다의 정기공연과 공단지역순회공연 그리고 각 지역으로부터의 초청공연 및 중앙아시아 순회공연을 통한 국제교류의 역할도 함께 했다.
2000년, 트러스트 무용단이 태동한 부산을 떠나 서울로 옮겨가며 새로운 비젼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 트러스트 무용단. 한국 현대 춤의 왜곡된 부분을 고쳐 나가고 더욱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가고자 하는 현대무용가 김형희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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