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통신사 기지국 때문에 '물난리' 당했다
두차례 누수 일어났으나 누수원인두고 책임공방
통신사 관계자 아래층입주자와 보상대책 협의 중
작성 : 2004년 09월 09일(목) 11:00 가+가-

한 이동통신 기지국이 입주한 건물에서 발생한 누수로 천정을 건축자재로 받쳐두고 있다

한 이동통신 기지국이 입주한 건물에서 발생한 누수로 아래층 전문피부관리실의 고가 전자장비가 고장나고 천정이 처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누수원인과 그 책임을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6일 밤과 7일 오전 사이 제18호 태풍 ‘송다’로 신현읍에 120㎜의 비가 내린 가운데 고현매립지의 한 7층 상가건물 6층에 입주한 J모 피부관리실 천정에서 빗물이 떨어져 VIP룸이 영업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당했다.
특히 이 건물은 지난달 17일 불어닥친 태풍 ‘메기’때 7층에 역류한 빗물로 누수가 생겨 6층 천정이 처지고 건물내부가 발목이 잠기는 심각한 물난리를 겪어 영업까지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난리로 피부관리실에 새로들인 고주파기 한대와 토닝시스템 3기가 수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고장나 내부시설비를 포함 약 2천5백만원 정도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누수가 발생한 7일 오후 모 통신사 기지국으로 사용중인 7층 건물 기계실 구석은 장판지 아래가 빗물로 흥건했고 천정과 벽면 곳곳은 방수를 위해 실리콘처리를 해두고 있었으며 누수가 일어난 6층 건물천정은 여기저기 건축용 자재로 받쳐둔 상태였다.
건물의 누수원인을 찾아 나선 한 건설업체 대표는 “기지국안테나가 설치된 윗부분이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옥상의 다른 부분도 방수처리가 제대로 안돼 크랙으로 빗물이 스며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외벽창문을 막은 후 마감처리한 실리콘이 오래돼 누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기지국 내부

특히 “기지국의 기계실로 사용되는 7층 내부에 빗물이 스며들었을 경우 층간방수가 안된 아래층에 누수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고 말했다.
J피부관리실 측은 "7층 건물의 누수가 당초에는 바깥에서 역류해서 일어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7층 건물 자체에서도 심각한 누수가 있었다며 누수원인을 제공한 통신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피부관리실 측은 “언제 다시 폭우가 내릴지 모르는데 건물하자에 대한 보수소홀로 7층 건물에서 또 다른 누수로 6층이 피해를 입는다면 그에 대한 책임도 통신사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 통신 기지국 측은 “태풍 ‘메기’ 때는 공동관리 책임이 있는 배수관이 막혔고 갑작스런 비로 배수가 안돼 물이 7층으로 역류했다. 불가항력적인 일로 기지국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측도 피해를 입었다. 또한 “이번에도 건물외벽 창문 등에 실리콘 마감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누수가 된 것으로 보이며 건물에 구조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7층의 누수가 원인이 돼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누수원인을 찾아야 기지국도 유사한 피해를 막을 수 있고 아래층에 대한 적절한 보상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현재 6층 입주자와 협의중이며 이번주내로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지국은 지난 2001년부터 기지국이 존속하는 때까지 기지국 안테나가 세워진 옥상10평에 대한 임대계약을 건물주와 체결해 둔 상태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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