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중국용정 우리말 노래비 훼손
대구흥사단 최현복 사무처장 현장확인
"동북공정 일환…한민족정기 말살 정책"
"동북공정 일환…한민족정기 말살 정책"
작성 : 2004년 09월 14일(화) 16:14 가+가-

최현복 대구흥사단 사무처장
“다른 수많은 민족시인이 있는데 그 지역 예찬으로 바꾸었다. '선구자' 작사. 작곡가의 친일행적 논란 때문에 바뀌는 내용이라면 이것은 의도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거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용정시에 세워진 우리말 노래비가 중국당국에 의해 고의적으로 훼손된 사실을 국내에 처음으로 알린 대구 흥사단 최현복 사무처장이 <모닝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거제시의 한 고위직 공무원은 “이 노래비는 양 도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민간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이고 사후관리에 대한 특별한 조건도 없었다” 고 밝히고 있으나 민선시장이 바뀌면서 자매결연도시와의 관계를 지속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노래비는 거룡공원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송정 가는 길에 윤종한씨가 민간교류차원에서 세운 노래비이며 거룡공원조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고 밝혔다.
비문훼손과 관련 최 사무처장은 "일부에서는 비석에 새겨진 2곡(선구자, 고향의 봄)의 작사·작곡가가 친일행적을 했다는 이유로 조선족들이 중국 당국에 철거를 건의했다고 주장을 하나 '반갑습니다'의 노랫말도 함께 지워진 것으로 미뤄 이같은 주장에는 석연치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 "오히려 고구려 역사 편입 왜곡, 즉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최근에 한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노래비 가사를 삭제했다는 게 설득력을 더 갖는다"고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중국 용정 거제시 자매결연도시
지난 1995년 9월 21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거제시와 중국 용정시는 해외교류우수사례로 선정될만큼 한동안 우호관계가 지속됐었다.
양도시의 자매결연은 지난 1996년 5월 27일 조상도 거제시장이 홍콩 방문시 중국 용정시 대외경제 합작국장을 만나 자매결연 의사를 교환 거제시 정책개발자문위원과 용정 시 대외경제합작국장이 양 도시를 서로방문한 후에 자매결연추진에 따른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같은해 9월 14일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얻어 자매결연 체결이 이루어졌다.
거제시는 지난 97년 9월 3일 용정시 시내에 2천266평의 부지에 대우조선의 지원을 받아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소나무외 6종 5,000주의 조경수와 잔디를 심어 거룡우호공원을 조성 당시 거창한 준공식까지 열렸고 공원내에는 거제시홍보관, 기념관등을 만들어 용정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했으며 거제시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홍보했었다.
자매결연이후 용정시장이 세차례 거제시를 방문했고 거제시장도 두차례 용정을 방문하는 등 자치단체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지난 1999년 이후로 거의 모든 교류가 중단됐다.
용정에는 문제가 된 한글노래비 외에 윤동주생가에도 한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고향의 봄’이 비암산 진달래로
[경남민중의 소리]= 중국 길림성(吉林省) 용정현(龍井縣) '일송정' 주변에 세워진 '선구자' '고향의 봄' '반갑습니다' 등 3점의 한글노래비가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고의적으로 훼손돼 전혀 엉뚱한 내용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래비 전면부에 1~2㎝ 의 두께로 음각됐던 3곡의 우리말 노래가사를 깎아낸 뒤 '선구자' 대신에 '龍井贊歌'를, '고향의 봄'은 '비암산 진달래'로, '반갑습니다'는 '龍'자로 새겨놓았다.
중국 내 대표적인 항일 독립유적지인 길림성(吉林省) 용정현(龍井縣) 비암산 자락에 위치한 '일송정(一松亭)'. 그 주변에 세워진 한글노래비가 민족정신의 결집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고의적으로 훼손돼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뒤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사 왜곡을 시도중인 중국이 우리민족의 정기(正氣)까지 말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곳을 다녀온 대구 흥사단 최현복 사무처장은 일송정 주변에 있는 어른 키만한 대형 자연석에 새겨진 3점의 한글노래비 '선구자' '고향의 봄' '반갑습니다' 등의 가사가 전혀 다른 제목과 내용으로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선구자'와 '고향의 봄' 등 2점의 한글 노래비는 용정시의 자매결연도시인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의 조경전문가 윤종한씨가 1996년 항일 독립유적지인 '일송정'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고,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는 남북대화가 무르익던 2000년 6월 한 국내 기업가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무처장은 "지난 8월 청소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항일 독립운동의 본거지인 '일송정'을 둘러본 결과, 노래비 전면부에 음각되었던 우리말 노래 가사 3점 모두 1~2㎝의 두께로 깎인 채 지워져 있었다"며 "그 자리에는 '선구자' 대신에 '龍井贊歌' '고향의 봄'은 '비암산 진달래', '반갑습니다'는 '龍'자로 바뀌어 있었다"고 말했다.
최 사무처장은 "일부에서는 비석에 새겨진 2곡(선구자, 고향의 봄)의 작사·작곡가가 친일행적을 했다는 이유로 조선족들이 중국 당국에 철거를 건의했다고 주장을 하나 '반갑습니다'의 노랫말도 함께 지워진 것으로 미뤄 이같은 주장에는 석연치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 "오히려 고구려 역사 편입 왜곡, 즉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최근에 한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노래비 가사를 삭제했다는 게 설득력을 더 갖는다"고 주장했다.
새 비석에는 2004년4월20일 글을 새긴 것으로 표시돼 있다. 소수민족의 결집을 우려한 중국이 민족 정기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노랫말을 고의로 지웠다는 것이 최 사무처장의 분석이다.
이어 최 사무처장은 "당시 가이드를 비롯 다른 조선족들에게 어찌된 영문인지 물어봤으나 내막에 대해 다들 모르는 분위기였다"며 "일송정으로 향하는 길은 대규모 체육관 건설 공사로 인해 차량이 겨우 지나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거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용정시에 세워진 우리말 노래비가 중국당국에 의해 고의적으로 훼손된 사실을 국내에 처음으로 알린 대구 흥사단 최현복 사무처장이 <모닝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거제시의 한 고위직 공무원은 “이 노래비는 양 도시의 자매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민간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이고 사후관리에 대한 특별한 조건도 없었다” 고 밝히고 있으나 민선시장이 바뀌면서 자매결연도시와의 관계를 지속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노래비는 거룡공원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일송정 가는 길에 윤종한씨가 민간교류차원에서 세운 노래비이며 거룡공원조성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고 밝혔다.
비문훼손과 관련 최 사무처장은 "일부에서는 비석에 새겨진 2곡(선구자, 고향의 봄)의 작사·작곡가가 친일행적을 했다는 이유로 조선족들이 중국 당국에 철거를 건의했다고 주장을 하나 '반갑습니다'의 노랫말도 함께 지워진 것으로 미뤄 이같은 주장에는 석연치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 "오히려 고구려 역사 편입 왜곡, 즉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최근에 한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노래비 가사를 삭제했다는 게 설득력을 더 갖는다"고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중국 용정 거제시 자매결연도시
지난 1995년 9월 21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거제시와 중국 용정시는 해외교류우수사례로 선정될만큼 한동안 우호관계가 지속됐었다.
양도시의 자매결연은 지난 1996년 5월 27일 조상도 거제시장이 홍콩 방문시 중국 용정시 대외경제 합작국장을 만나 자매결연 의사를 교환 거제시 정책개발자문위원과 용정 시 대외경제합작국장이 양 도시를 서로방문한 후에 자매결연추진에 따른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같은해 9월 14일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얻어 자매결연 체결이 이루어졌다.
거제시는 지난 97년 9월 3일 용정시 시내에 2천266평의 부지에 대우조선의 지원을 받아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소나무외 6종 5,000주의 조경수와 잔디를 심어 거룡우호공원을 조성 당시 거창한 준공식까지 열렸고 공원내에는 거제시홍보관, 기념관등을 만들어 용정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했으며 거제시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홍보했었다.
자매결연이후 용정시장이 세차례 거제시를 방문했고 거제시장도 두차례 용정을 방문하는 등 자치단체간의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지난 1999년 이후로 거의 모든 교류가 중단됐다.
용정에는 문제가 된 한글노래비 외에 윤동주생가에도 한글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고향의 봄’이 비암산 진달래로
[경남민중의 소리]= 중국 길림성(吉林省) 용정현(龍井縣) '일송정' 주변에 세워진 '선구자' '고향의 봄' '반갑습니다' 등 3점의 한글노래비가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고의적으로 훼손돼 전혀 엉뚱한 내용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래비 전면부에 1~2㎝ 의 두께로 음각됐던 3곡의 우리말 노래가사를 깎아낸 뒤 '선구자' 대신에 '龍井贊歌'를, '고향의 봄'은 '비암산 진달래'로, '반갑습니다'는 '龍'자로 새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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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대표적인 항일 독립유적지인 길림성(吉林省) 용정현(龍井縣) 비암산 자락에 위치한 '일송정(一松亭)'. 그 주변에 세워진 한글노래비가 민족정신의 결집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고의적으로 훼손돼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뒤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사 왜곡을 시도중인 중국이 우리민족의 정기(正氣)까지 말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이곳을 다녀온 대구 흥사단 최현복 사무처장은 일송정 주변에 있는 어른 키만한 대형 자연석에 새겨진 3점의 한글노래비 '선구자' '고향의 봄' '반갑습니다' 등의 가사가 전혀 다른 제목과 내용으로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선구자'와 '고향의 봄' 등 2점의 한글 노래비는 용정시의 자매결연도시인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의 조경전문가 윤종한씨가 1996년 항일 독립유적지인 '일송정'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고,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는 남북대화가 무르익던 2000년 6월 한 국내 기업가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무처장은 "지난 8월 청소년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항일 독립운동의 본거지인 '일송정'을 둘러본 결과, 노래비 전면부에 음각되었던 우리말 노래 가사 3점 모두 1~2㎝의 두께로 깎인 채 지워져 있었다"며 "그 자리에는 '선구자' 대신에 '龍井贊歌' '고향의 봄'은 '비암산 진달래', '반갑습니다'는 '龍'자로 바뀌어 있었다"고 말했다.
최 사무처장은 "일부에서는 비석에 새겨진 2곡(선구자, 고향의 봄)의 작사·작곡가가 친일행적을 했다는 이유로 조선족들이 중국 당국에 철거를 건의했다고 주장을 하나 '반갑습니다'의 노랫말도 함께 지워진 것으로 미뤄 이같은 주장에는 석연치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 "오히려 고구려 역사 편입 왜곡, 즉 '동북공정(東北工程)'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최근에 한민족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노래비 가사를 삭제했다는 게 설득력을 더 갖는다"고 주장했다.
새 비석에는 2004년4월20일 글을 새긴 것으로 표시돼 있다. 소수민족의 결집을 우려한 중국이 민족 정기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노랫말을 고의로 지웠다는 것이 최 사무처장의 분석이다.
이어 최 사무처장은 "당시 가이드를 비롯 다른 조선족들에게 어찌된 영문인지 물어봤으나 내막에 대해 다들 모르는 분위기였다"며 "일송정으로 향하는 길은 대규모 체육관 건설 공사로 인해 차량이 겨우 지나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