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송진포 주민 골프장 악몽 재연조짐
골프장 전문업체 (주)로이젠 장목부지 매입
지역주민 환경단체 반발, 조만간 입장발표
작성 : 2004년 10월 08일(금) 13:31 가+가-
송진포 주민들이 또다시 골프장 건립 악몽에 시달릴 조짐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내 정희자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지성학원 소유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 산 75의1 일대 31필지 21만554평을 최근 골프장 전문업체인 (주)로이젠(대표 오원근)이 사들여 골프장 건설 추진움직임을 보이자 7일 주민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 부지는 지난 97년 지성학원이 장목골프장을 추진해왔던 곳이며 지난 7월9일자로 소유권을 이전한 오원근 (주)로이젠 대표는 대우그룹 임원출신으로 현재 양산 에이원 골프장과 경기도 포천에서 아도니스 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이젠 측은 추가로 7만여평을 매입, 명의변경에 따른 골프장 건설사업계획승인을 올해안으로 거제시에 신청할 계획이며 용역결과가 나오는데로 사업자를 지정할지 당초 지성학원과 대우측이 골프장 공사와 관련해 맺은 시공협약을 승계할지의 여부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이젠 사의 부지매입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그동안 은밀하게 추진되온 거제죽이기 음모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며 거제시민단체가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장목면 김모씨는 "골프장 건설을 위한 각종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로이젠의 골프장 건립계획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어찌된 일인지 거제시는 복합관광레저도시 유치다 하면서 대우와 로이젠 봐주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거가대교 기착지인 유호를 기점으로 유호 거가대교 전망대, 간곡휴게소, 송진포 골프장, 황포 농소 놀이형 관광단지 조성 등 장목북부지역 주민들의 이주 등 삶터를 위협하는 이 모든 계획의 시발이 로이젠의 골프장 건설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밝혔다.
거제환경련은 장목 골프장 조성사업에 대해 "지난 98년부터 2000년까지 송진포 마을 주민들이 단결 마을을 지키는데 앞장서왔는데 사라진줄 알았던 골프장 망령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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