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거제시 수돗물 37억여원어치 땅속으로
해안도시 체계적인 관로관리 전담부서 설치 시급
인근 통영시, 사천시 등은 누수방지계 두고 관리
감사원 11월 초 거제시 상수도업무 전반 감사
작성 : 2004년 10월 21일(목) 14:25 가+가-
거제시의 상수도 누수율이 ‘전국8위’를 기록할 정도로 막대한 혈세가 땅속으로 낭비되고 있는 가운데 상수도 누수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전담부서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거제시의 상수도 누수율은 29%로 전국 평균 누수율 12.3%보다 배 이상 높고 경남도 평균 누수율 22.1%보다 7%가량 높은 수치다.
거제시의 연간 누수량은 427만2천톤으로 톤당 생산원가 883원을 감안하면 해마다 37억7천여만원이 땅속으로 스며들고 있는 샘이다.
특히 거제시의 경우 해안도시의 특성 때문에 상수관의 부식정도가 다른 지역보다 빨라 상수관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같은 누수는 막기 힘든 것으로 알려져 누수방지계의 신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거제시의 한 관계자는 “실제 국감에서 나타난 2002년 자료에는 거제시의 누수율이 29%라고 나와있지만 현 상황으로서는 이만한게 다행인 상황” 이라고 말했다.
“3년전부터 거제시는 누수율 통계를 정확하게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이 관계자는 “많은 자치단체가 아직도 정확한 누수율을 공개하지 않고 낮춰 보고하는 상황이라며 거제시의 유수율(가정에까지 보급되는 양)은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높을 것” 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상수도 관로와 누수율을 확인하고 수시로 점검할 전담부서가 없는 상황에서 어느곳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는 어렵다” 고 말했다.
현재 해안도시로 거제시와 비슷한 여건을 가진 통영시와 사천시 등은 누수방지계를 두고 있으며 통영시의 경우 해안도시의 특성 때문에 누수방지 전담부서를 두고도 누수율 전국 15위를 기록하는 등 관리에 애 태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수도업무 11월 감사원 감사
한편 거제시 거제시 상수도업무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오는 11월 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이를위해 지난 20일 3명의 감사반을 거제시에 파견, 21일까지 이틀동안 공기업 특별회계에 속하는 거제시의 상수도예산과 업무전반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은 감사기간동안 거제시의 상수도예산의 적정성, 사업추진 성과, 노후관 교체사업 진행상황 등 업무 전반에 대한 폭넓은 감사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감사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상수도 누수율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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