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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복병 ‘아니사키스’ 충 요주의
멸치, 오징어 회 날로 먹을 경우 감염우려
육안으로 확인가능 감염 후 심한복통 일으켜
작성 : 2004년 11월 13일(토) 09:16 가+가-
최근 지역내에는 ‘아니사키스(Anisakis) 기생충 감염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 충에 감염될 경우 3-5시간 후부터 속이 메스껍고 급성복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심한 경우 경련성 통증과 특히 상복부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 기생충은 약물 구충이 불가능해 감염여부, 치료 등은 위내시경으로만 가능하다. 12일 거제백병원, B내과 등 시내 내과전문의들에 따르면 최근 ‘아니사키스’ 기생충 감염환자가 늘어나 한 병원에 일주일 평균 7-8명이 찾고 있다는 것.

이달들어 지난5일 남모씨(33.하청면 유계리)가 저녁 식사후 갑작스런 복통을 일으켜 다음날 B내과를 찾았다 ‘아니사키스’ 기생충 감염진단을 받아 내시경으로 기생충을 제거했다. 원모씨(55.고현)와 윤모씨(여.37.양정)도 유사한 증세를 보여 최근 거제백병원과 B내과에서 7마리와 3마리의 기생충을 제거했다.

‘아니사키스’ 충은 대구, 고등어, 가다랑어, 멸치 등 바다고기나 오징어의 근육 또는 여러장기의 피막내부에서 자라는 회충의 일종으로 감염된 물고기나 오징어 등 두족류를 ‘회’나 덜익은 상태로 먹을 경우 감염되며 육안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국립수산과학원 윤길하 박사(37)는 “선어회를 선호하는 일본에서는 연간 수천건의 감염사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 피해사례에 대한 정확한 보고가 없다”고 밝히고 “국내에서는 자연산 붕장어(아나고)를 회로 먹었을 때 감염된 경우가 보고된 바 있다”고 전했다.

윤 박사는 “‘아니사키스’ 는 성충의 크기가 4-7㎝로 초기 감염때는 위 내시경으로 구제가 가능하다. 보통 '아니사키스' 는 인체안에서 3~4일정도면 죽지만 이미 위벽으로 들어가 버리면 1-2년간 머물게 된다고 밝히고 생선회를 먹을때는 싱싱한 것, 출처가 분명한 것 을 먹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아니사키스’ 충의 주 감염시기는 5-8월과 12-1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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