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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거제 10대 환경 뉴스" 발표
거제환경운동연합…덕곡 폐광산 연안오염 등
작성 : 2004년 12월 23일(목) 12:54 가+가-
거제환경련이 2004 거제 10대 환경뉴스를 발표했다.
▲오비갯벌, 침매터널 제작장 통영으로
대우건설과 거제시는 연초면 오비리 해안 갯벌을 매립,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장으로 사용한 후, 10년 뒤에 지방공단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고현만의 유일한 갯벌인 오비만 보전을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마찰을 빚었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로 문제점이 제기되자 해당지역의 시의원을 비롯 도시과장은 '직을 걸겠다'고 공언하는 등 대우건설과 거제시는 침매터널 제작장을 오비갯벌에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경제활성화를 빙자, 부풀려진 과잉기대와 엉터리고용효과를 선전하며 추진했던 이 사업은 지난 11월, 결국 사업자인 대우건설이 사업장을 통영으로 이전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해 옴으로써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덕곡폐광산 광미더미 파헤쳐 또다시 연안오염 유발
지난 99년부터 폐광산으로 인한 연안오염 문제가 불거졌던 하청면 덕곡리 폐광산이 또다시 환경오염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은 십 수년 전부터 구리광산의 폐수로 인해 인접한 해안의 굴들이 모두 초록색을 띠고 있었으며, 2002년 실시된 환경부 전문가 그룹의 실태조사에서도 영남권에서 이 곳이 가장 심각한 오염을 보이고 있는 광산으로 밝혀졌다.
재발된 환경오염 문제는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폐광산을 복구하지 않고, 오히려 채석허가를 내주면서 이미 예상되었던 일로, 중금속 오염덩어리인 광미더미를 파헤친 상태에서 곧 이어진 집중호우에 광미더미가 인근 바다로 무단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업자는 오로지 사업확장에만 몰두, 거제시가 제시한 복구명령을 지금까지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있으며, 거제시 역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었으나 눈가림식 사후복구(석축조성)를 인정, 제대로 된 행정지도를 하지 않고 방관, 결국 검찰청에 고소, 현재 항고가 진행중이다.
▲ 거제시민의 식수원 연초댐 관리부재로 오염심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천댐과 연초댐에 대한 연중 관리실태를 점검하였다.
연초댐의 경우, 농약병을 비롯한 쓰레기들이 수면 위에 둥둥 떠다니는 등 폐기물이 대거 발견되어 식수원에 대한 관리부재를 나타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아예 무료낚시터로 소문이 나서 댐 주변의 곳곳에서 낚시꾼들이 버린 미끼·낚시통들이 대거 발견되었다. 이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자, 거제시와 수자원공사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과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여 현재는 비교적 양호한 주변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평화탁발순례단 거제순례
지난 3월1일 지리산을 출발하여 전국을 순례중인 생명평화 탁발순례단이 6월, 거제지역을 방문, 일주일간의 순례기간을 가졌다.
특히 6·25 동족상잔의 전쟁이후, 포로들의 삶이 재현된 포로수용소 유적지에서 ‘지구 위의 전쟁을 종식하고 이 땅의 생명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합동위령제를 지냈으며, 거제 역사상 처음으로 전쟁전후 민간인 피학살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양지암에서 지내기도 했다.
▲석유비축기지 환경안전성 조사 막바지에 이르다
한국석유공사가 일운면 지세포리 U-2 기지에 강행중인 3차 비축기지 추가공사를 반대하고, 일운면민의 안전한 주거환경권 보장과 함께 일운면의 관광지화를 주장하는 주민운동이 만 5년을 넘기고 있다.
더군다나 지하매설 방식이었던 1·2차 기지와는 달리 파랑이 심한 해안변에 설치되는 4기의 대형 기름저장 탱크에 대한 불안은 3차공사를 반대하는 주된 이유가 되기도 하였다.
지난 2002년 박창균 환경연합 전의장의 목숨을 건 단식농성으로 비로소 한국석유공사는 객관적인 조사기관으로부터 환경안전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합의하였고, 올 한해 과연 3차 추가공사가 일운 주민들에게 환경적으로 안전한가에 대한 각 분야별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7월 주민들의 지대한 관심속에 중간발표회를 가졌으며 내년 2월이면 조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제공고내 송전탑 설치계획 결국 이전키로 합의
신축중인 고등학교 부지 내에 각 4기의 송전철탑이 학교건물을 에워싸고 건설 될 계획으로 알려져 전자파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새롭게 부각된 사안이었다.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권과 교육환경권 확보를 위해 참교육학부모회와 환경연합이 학부모들과 연대하여 전자파 노출문제 등을 교육청 항의방문, 거리 선전전을 통하여 꾸준히 지적하고 송전탑의 학교 밖 이전을 끈질기게 요구하였다.
결국 도교육청과 한전은 송전철탑을 학교 바깥으로 이전 하겠다는데 동의하였고, 최근까지 지주와의 협의문제로 난항을 거듭한 끝에 결국 학교부지를 떠나계룡산 기슭으로 이전 설치하기로 합의되었다.
▲ 한내리 마을주민들의 주거환경권 확보를 위한 법정 투쟁은 계속되다
'우리는 그저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기를 바랄 뿐이다!'
공장이 들어서면 마을이 발전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서 한내공단이 건설 된지 10년. 마을에 남은 것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뿐이었다.
이제는 '그러한 시행착오를 두 번 다시 겪지 않겠고, 더군다나 대표적 공해업종인 도금공장은 한내리에 들어올 수 없다'는 주민들의 결의는 여전하다. 연초면 한내리 주민들의 주거환경권 보장운동은 내리 3년째 끈질기게 계속되고 있다.
거제환경연합은 연초면 한내리 모감주숲 인근에 설립이 허가된 도장·도금 공장과 관련, 한내주민대책위 지원활동을 강화키로 결정하고, 허가당시서부터 심각한 편법 행위가 자행된 점을 주시, 사업자가 문화재관리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항을 발견하여 현재 소송이 진행 중에 있으며, 주민들은 일년이 넘도록 농성캠프를 순번제로 운영하며 마을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환경관리 ‘엉망’
거제환경연합은 지난 9월 13,14일 지역 내 국가산업단지인 양대조선소(삼성조선 대우조선)에 대한 불시 환경실태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대우조선해양은 1백30만평에 이르는 공장 내에 환경전담팀 조차 해체되고 없었으며, 회사 내 환경 개선 의지에 있어 10년 전과 비교해 오히려 퇴보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안겨 주었다.
특히 도장공장들에 대한 대기오염방지 시설이 전혀 설치되지 않아 19만 거제시민의 호흡기 질환 및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어 환경연합에서는 양대조선소 인접한 주거시설에서 대기오염도 조사를 실시하였고, 결과치를 공유하여 향후 민·관 합동으로 대기오염문제를 심도 깊게 풀어나갈 계획이다.
▲망가지는 자연해안선…망치마을 해안도로 복구공사
태풍매미로 인한 피해는 컸다. 물질적인 피해도 피해지만 비리로 얼룩진 복구공사, 보상비 문제들이 밝혀질 때마다 인해 거제시민들이 받은 상처의 깊이도 그만큼 컸다.
일운면 망치마을에 진행중인 해안도로 개설공사는 엄연한 의미에서 태풍피해 복구공사라고 볼 수 없다. 당초 길이 없는 해안이었고, 개설되는 도로는 개인의 축양장 앞마당으로 연결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당초의 설계 도면대로 공사를 시행하지도 않고 공유수면을 불법으로 매립하여 진행되었다.
한려해상 국립공원내 살아있는 생생한 자연해안선은 거제 미래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더 이상 자연해안선을 콘크리트화 해서는 안될 일이다.
▲거제의 백미 홍포·여차 비경이 위험하다
거제시는 한려해상국립공원 홍포·여차 지역에 해안경관도로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개발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거제시는 개발계획의 배경과 목적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천혜의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활용한 테마공원조성과, 타 국립공원과 차별화 된 테마공원 조성으로 거제시 관광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홍포·여차 지역은 거제 최고의 비경을 가진 최후의 보루인 만큼 천편일률적인 개발계획으로 섣부르게 접근하기보다는 충분한 사전조사와 차분한 계획을 세워 거제시민의 합의속에 풀어나가야 할 아름다운 과제임이 분명하다.
모닝뉴스 기자 webmaster@morningnews.or.kr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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